최근 서울에 내린 폭설로 인해 슈퍼마켓과 편의점 등에 매출이 올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롯데슈퍼는 올해 적설 기록이 있는 19일 동안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동일 점포 기준 평균 11.8% 매출이 상승했다고 29일 밝혔다.
폭설이 내린 28일에는 지난해 대비 8.9%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또 매장을 방문할 필요가 없는 인터넷 롯데슈퍼는 동일한 19일간 평균 21.2% 매출이 올랐다. 눈길로 인해 외출을 꺼리면서 평소에 이용하지 않던 고객도 인터넷 슈퍼로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눈 때문에 매출이 올랐지만 그리 반가운 것만은 아니다"라며 "하루 평균 2만여건의 배달 서비스를 시행하는 데 일반 주택의 좁은 골목과 오르막길로 배달이 지연돼 전 직원이 비상이 걸린다"고 말했다.
GS슈퍼마켓은 폭설이 내린 27·28일 전체 매장 매출이 6.9% 늘었다. 인터넷 GS슈퍼마켓의 매출은 무려 41.3%, 주문 건수는 38.7% 증가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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