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은 ‘주민과 함께’

지역내일 2010-12-31

구청장 신년사로 본 신묘년 서울 자치구

최우선 과제는 교육·복지 … 청렴·문화도시도

민선5기가 실질적으로 시작되는 올 한해 서울 자치구가 꼽은 화두는 '주민과 함께'다. 구청장들은 신년사를 통해 2011년에는 '주민과 함께' 지역사회를 다듬어가겠다고 선언했다.

◆기러기처럼 서로 배려하는 사회 = "기러기는 혼자일 때보다 함께 할 때 더 효율적으로 비행할 수 있습니다. 기러기 모두가 대장정에 성공할 수 있는 비결, 사랑과 배려입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올해 그린 밑그림을 실천할 수단으로 연하장에 자주 등장하는 기러기같은 행동을 꼽았다.

서울 자치구청장들이 지난 6·2지방선거에서 약속한 계획을 올해 실행에 옮기기 위한 방안으로 '주민과 함께'를 꼽았다. 이제학 양천구청장은 "지금 살기 좋고 미래에 살기 좋은 희망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주민들 참여가 뒷받침돼 '다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열린 행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다 함께 가는, 주민이 주인인 도시'를, 문충실 동작구청장은 '나눔과 화합의 복지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차성수 금천구청장 역시 '배려와 통합의 복지도시'를 주요 과제 중 하나로 꼽았다.

구체적인 정책으로는 교육 일자리 등 복지가 우선.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교육 중심 녹색복지도시'를 기치로 '교육복지재단' 설립과 평생교육원 개원 등을 약속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공동체 재생과 성북형 교육복지 원년'을 선언, 동별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등 실천방안을 내놨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교육·보육·복지 분야를 중점으로 주민들 공감과 감동을 불러일으키겠다"며 우수 교장·교사 영입과 명문 고교 육성을 약속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지식문화도시와 공교육·평생교육이 어우러진 교육도시를 내세웠다.

이 성 구로구청장은 일자리 창출과 확충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올해 지역 내 기업체에서 주민을 우선 고용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던 것처럼 내년에도 지속적인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기동 광진구청장도 '더불어 발전하는 경제도시'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우선 과제로 꼽았다.

민선5기 단체장들이 약속한 듯이 내세운 소통을 최우선 과제로 꼽은 곳도 많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주민과의 대화, 개발사업 관계자들 이해 조정 등 소통을 강조했고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재개발·재건축 관련 갈등을 조정해 화합과 소통의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강남대로 사무실의 높은 공실률, 지역상권 침체 등 당면 과제를 풀기 위한 방안으로 "주민들과 쉼 없이 소통하고 이해당사자를 만나겠다"고 약속했다.



◆대화하고 갈등 조정하겠다 = 투명한 행정, 열린 행정 역시 새해 화두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행정에 온기를 담아 주민에게 다가가겠다"며 '주민과 함께 하는 열린 행정'에 방점을 찍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신뢰의 회복'을 기치로 친절과 청렴을 강조했고 박형상 중구청장은 다각적인 복지서비스 제공과 탄탄한 공교육 환경 조성을 약속하면서도 '원칙과 상식이 존중받는 사회'를 원칙으로 내세웠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주민참여가 곧 투명한 행정'이라며 주민참여 기본조례 제정과 주민참여예산제를 약속했다.

주요 문화재나 문화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은 문화·예술을 주요 방향으로 설정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첫 번째 과제를 '활기찬 문화예술도시'로 꼽았고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차별화된 문화여건을 바탕으로 한 문화예술 대표도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개발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첨단산업과 주거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국제금융 중심지로 육성하겠다, 문병권 중랑구청장은 상봉·중화재건축촉진 사업과 면목동 지역개발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속가능한 도시 만들기 = 지속가능한 도시도 핵심 단어로 등장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환경을 보전하며 생산 소비 유통이 원활한 경제적 자립기반을 확립하겠다며 친환경 도시농업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녹지가 많은 도시 특성을 살려 자투리땅을 활용한 유기농 텃밭 가꾸기와 도시 농부 육성 등 새로운 개념의 농업도시를 제시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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