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수도권 월세 1.8% 올라
지역내일
2011-01-03
국토부, 월세동향지수 공표 … 서울 2.3% 상승
지난해 하반기 수도권 주택 월세가 1.8%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지난해 하반기(7~12월) 수도권 주택 월세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월세는 2.3% 뛰었다. 지역별로는 강북 1.5%, 강남 3% 올랐다. 경기와 인천도 각각 1.5%, 0.2% 상승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체로는 1.8% 뛰었다.
월별로는 7월(0%), 8월(0.1%)에는 안정세를 보였으나 가을 이사철이 맞물린 9월(0.3%), 10월(0.8%)엔 오름폭이 커졌다. 그러나 11월(0.4%), 12월(0.2%) 다시 둔화세로 돌아섰다.
주택유형별로는 연립·다세대 2.2%, 단독주택 1.8%, 아파트 1.6%, 오피스텔은 1.5%로 나타났다. 규모별(방 개수) 인상률은 방 2개 2.2%, 1개 2%, 3개 1.3%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한 달만 보면 수도권·서울·경기는 0.2%씩 올랐으나 인천은 0.1% 내렸다. 서울에선 강북이 0.2% 하락한 반면, 강남은 0.6%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수도권 평균으로 오피스텔 0.6%, 아파트 0.5%, 연립·다세대 0.4%,단독주택 0%의 증감률을 보였고, 방 1개와 2개가 0.2%, 3개는 0.1% 올랐다.
이번 조사는 한국감정원 수도권 지점을 통해 매월 표본주택(1886개)에 대해 조사한 뒤 기준시점(2010년 6월)을 100으로 해 지수로 가공한 것이다. 국토부는 앞으로 매달 초 조사결과를 공표할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의 2008년 주거실태 조사에 따르면 가구소득 10분위 중 1~4분위의 27%가 월세에 거주하고 있고, 월세가구 비중도 1995년 14.5%, 2000년 14.8%, 2005년 19%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 월세는 서민층이 많이 살고 비중이 커지고 있음에도 시장 모니터링 기능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월세시장 동향에 대해 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세가격 동향조사 결과는 매달 초 국토부 홈페이지(http://www.mltm.go.kr)와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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