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용인 엄마들 겨울방학 알차게 보내기 프로젝트

지역내일 2011-01-06 (수정 2011-01-06 오후 1:24:13)

방학동안 틈새강좌로 든든한 새 학년을 준비하세요

드디어 겨울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한 학년을 열심히 달려온 아이들이 대견스럽지요? 아직은 여유로워야 할 초등학교 생활이지만, 학기 중 아이들은 늘 바빴습니다. 초등학교 3~4학년만 되어도 영어에 수학도 따로 학원을 다니고, 운동 하나에 악기라도 하나 배울라치면 주중 비는 날이 하나도 없죠. 때문에 겨울방학은 여유를 갖으면서, 평소 바빠서 놓쳤던 것을 해보기 좋은 시기입니다. 이번 겨울방학에는 아이들과 추억도 많이 쌓고, 새 학년 준비를 위해 알차게 보내고 싶은데, 어떤 계획이 있으신가요?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

학교 컴퓨터 강좌로 발표 잘하는 리더가 되어요
분당 야탑동에 사는 박혜진(38) 씨는 딸 지원이를 위해 학교에서 하는 특기적성 컴퓨터 강좌를 신청했다. 고학년이 될수록 컴퓨터를 이용해야 하는 숙제가 많아진다는 선배 엄마의 충고 때문. “4학년 이상부터는 모둠별로 발표수업이 많은데, 파워포인트를 할 줄 아는 아이가 리더가 되고, 발표도 주도하게 된다더군요. 할 줄 모르는 애들은 들러리가 되고요. 다행히 학교 특기적성 강좌로 부담 없이 가르칠 수 있어서 이번 겨울방학부터 꾸준히 가르쳐 보려고요.”

전문가 상담 : 컴퓨터를 가르치면 아이도 엄마도 편하답니다 (최영숙 컴퓨터 강사)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교에 가서 컴퓨터를 잘하면 아이도 편하고, 엄마도 편합니다. 파워포인트로 자료 만들기는 엄마들이 잘 도와주지 못하기 때문에 아이가 할 줄 알면 좋죠. 특히 중학교 가서는 개인 수행평가 과제도 많이 제출해야하는데, 그때 가서 배우려면 시간이 없어요. 요즘에는 컴퓨터 학원들이 대부분 성인 대상이라 학생들은 학교 특기적성으로 배워 놓는 것이 시간도 절약하고, 수강료도 저렴합니다. 한글2007, 파워포인트는 기본이고 포토샵이나 에니메이션 만들기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강좌입니다. 예비중학생을 위해 중학수행평가 준비수업도 도움 됩니다. 컴퓨터를 가르치면 컴퓨터로 할 수 있는 것이 게임 말고도 많다는 것을 아이들이 깨닫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겨울방학은 새로운 악기를 배워보는 적기
용인 죽전에 사는 장은숙(39) 씨는 이번 겨울방학부터 아들 세훈이에게 클라리넷을 가르칠 계획이다. 지금까지 3년 동안 피아노를 가르쳤는데, 피아노가 너무 흔하고 특색이 없어 다른 악기로 바꿔주고 싶어서이다.
“학교에 오케스트라가 있는데, 피아노는 합류하기 힘들잖아요. 그리고 피아노 잘 치는 애들은 너무 많고요. 그래서 좀 독특한 악기를 시켜보려고 클라리넷을 선택했어요. 원래 클라리넷은 4학년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는데, 여유 있는 겨울방학부터 시작해야 충분히 시간확보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아이가 새로운 악기에 잘 적응했으면 좋겠어요.”

전문가 상담 : 악기 슬럼프 잘 극복하게 도와주세요 (김정현 클라리넷 강사)
처음 악기로 가장 많이 선택하는 것이 피아노입니다. 모든 악기가 그렇지만 2~3년차에 슬럼프가 옵니다. 이 시기에는 피아노의 단선율에서 벗어나 화음이 많아지다 보니 아이들이 악보보기 어려워하면서 싫증을 내지요. 특히 남자애들은 이 시기에 피아노를 그만두거나 다른 악기로 바꿉니다. 하지만 무조건 다른 악기로 바꾸는 것이 최선은 아닙니다. 쉽기만 한 악기는 없거든요. 슬럼프를 잘 극복하도록 콩쿨을 나가 좋은 결과를 얻으면 전환의 기회를 맞을 수도 있고, 합주를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2~3년 피아노를 배우고 어느 정도 악보를 볼 줄 알면 이 시기에 플루트나 클라리넷 등 관악기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클라리넷은 앞 치아를 다 갈고, 손가락 길이, 폐활량 등 성장정도와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4학년부터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성장이 좋은 애들은 3학년 겨울방학에도 많이 시작하죠. 무엇보다 아이가 좋아할 수 있는 악기, 평생 좋은 친구가 되어 줄 수 있는 악기를 찾아주는 게 바람직합니다.

아들아, 내년에는 필기 좀 잘하자
내년에 4학년이 되는 아들을 둔 손민정(39·분당 구미)씨는 아이 노트만 보면 한숨이 나온다. 지렁이가 꼬불꼬불, 글씨를 쓴 당사자가 다시 읽어도 잘 모를 정도이기 때문이다. 본인 글씨 때문에 시험에서 실수한 적도 여러 번 있다.
“저학년 때 글씨로 잔소리하면 아이가 싫어할까봐 놔두었더니 이 지경이 되었어요. 요즘 애들은 컴퓨터 자판 글씨에 더 익숙해서 그런지 글씨 쓰기를 너무 싫어해요. 이번 겨울방학에는 더 늦기 전에 잡아주고 싶은데,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전문가 상담 : 바로쓰기 교본과 교과서 소리내어 읽기로 새 학년을 준비해보세요 (김정미 글쓰기 강사)
제가 가르쳐본 바로는 공부 잘하는 애들 치고, 노트필기 잘 못하는 애들이 없답니다. 상위권 아이들은 손 글씨가 예쁘면서 빨라서 선생님 말씀을 놓치지 않고 신속하게 정리하죠. 특히 포스트잇과 색깔 형광펜 등 소도구를 이용해 보기 좋게 교과서와 노트필기를 잘해요. 그만큼 수업에 집중하고, 바로바로 정리를 해서 공부효과가 더 있는 겁니다. 초등학생이라면 절대 늦지 않아요. 올겨울 방학이라도 서점에서 따라쓰기 교본을 구해서 하루에 한 바닥씩 시켜보세요. 의미 없는 따라쓰기 같지만 절대 시간낭비가 아니랍니다. 글씨체 교정은 물론, 띄어쓰기, 맞춤법까지 공부가 된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방학동안 다음 학년 읽기 교과서를 소리 내어 읽도록 시켜보세요. 대충 눈으로 훑어 읽는 것에 익숙한 아이들에게는 정말 좋답니다. 

방학동안 제2외국어 하나 배워주면 알차게 보낼 수 있다
정자동에 사는 곽이정(40) 씨는 주변 지인들에게 겨울방학에는 중국어를 가르쳐보라고 적극 권하고 있다. 딸 지수(초등 3학년)가 중국어를 배우고 있는데, 참 잘 시켰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학기 중에는 바빠서 일주일에 한 번밖에 가지 못했는데, 겨울방학 동안에는 주2회로 늘여볼 예정이다.
“영어하기도 바쁜데, 중국어까지 시키냐고 극성이라고 하는데요, 한자 학습지를 시켜볼까 하다가 동네에 중국어 학원이 있기에 보내봤어요. 별 기대를 안했는데, 아이가 재미있어하며 금세 따라하더라고요. 한자공부는 저절로 되고 발표력도 늘고 일석다조에요. 저희 아이가 그러는데, 중국어가 영어랑 비슷한 점이 많대요. 아이들이 영어를 해봐서 그런지, 제2외국어를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 것 같아요. 앞으로 중국어는 꼭 필요한 시대잖아요.”

전문가 상담 : 중국어로 아이의 경쟁력 키워주세요 (차이나브릿지 김홍천 원장)
중국어에 관한 관심이 꾸준히 늘고 있어 초등학생들도 많이 배우러 옵니다. 학기 중에는 영어학원 다니느라 바빠서 시간을 못 내는데, 겨울방학은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상담을 많이 오시죠. 소수정예(5~6명) 클래스에서 따라 읽기와 발표수업 위주로 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즐겁게 배웁니다. 남들이 못하는 제2외국어를 할 줄 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죠. 부모님들이 할 줄 모르는 분야라 큰 기대를 안 하고 보내시는데, 아이들이 금세 중국어를 배우면 신기해하세요. 미국에서도 자녀에게 중국어 가르치기가 붐입니다. 올 겨울에는 아이에게 중국어로 경쟁력 있는 날개를 달아주세요. 

겨울방학에는 키 크게 하는데 올인 
공부도 중요하지만 요즘은 키만큼 민감한 것도 없다. 긴긴 겨울방학 동안 잘 먹이고 꾸준하게 운동을 시켜 키 크게 하는 것이 엄마들의 목표이다. 그러나 남자애들이야 일상이 스포츠이지만, 여자애들은 마땅히 할 만한 운동이 없다는 것이 딸 가진 엄마들의 고민이다. 예지 엄마 이주영(40·용인 죽전) 씨가 고민 중 찾은 좋은 운동이 음악줄넘기이다.
“겨울이라 아이가 수영은 추워서 싫다고 하고, 과격한 운동도 싫어해서 마땅히 시킬 것이 없었는데, 음악줄넘기 강사님을 만나 아이가 즐기는 운동을 찾았습니다. 막연히 줄넘기 하라고 하면 재미없다고 싫어했는데, 음악줄넘기는 다채롭고 리듬감이 있어서 좋아하더군요.”

전문가 상담 : 성장판을 자극하는 음악줄넘기를 하면 키가 쑥쑥 큰답니다
줄넘기만큼 일상에서 가깝고 쉬운 운동이 없습니다. 하지만 재미가 없고 지속적으로 하기 힘든 운동이지요. 그래서 개발된 것이 음악줄넘기입니다. 음악줄넘기는 단순히 음악을 틀어놓고 줄을 넘는 것이 아닙니다. 훈련된 전문 강사들이 가르칠 수 있는 음악줄넘기의 세계는 알면 알수록 새롭고 다채롭습니다. 음악에 맞춰 줄넘기가 땅에 떨어지는 리듬감이 아이들을 즐겁게 하고, 친구들과 다양한 동작을 배워가며 협동심을 배우죠. 특히 성장기 아이들에게 줄넘기만큼 좋은 운동이 없습니다. (장유정 음악줄넘기 강사)

성장호르몬은 아이들이 숙면을 취하고 있는 도중이나 운동을 하고 난 후 가장 많은 양이 분비됩니다. 따라서 자녀들의 키를 크게 하기 위하여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너무 힘들고 오랜 시간 지속할 수 없는 운동은 키가 크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줄넘기는 점프를 이용한 운동법이기 때문에 성장판에 자극을 주므로 키 크는데 가장 큰 도움을 줍니다. 어렸을 때부터 줄넘기를 꾸준히 한다면 평균 이상의 키를 키울 수 있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습니다. (네이브키즈 소아과 양창현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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