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 힙합으로 표현한다”

고양시 청소년 예술제 1위, 일산동고 힙합동아리

지역내일 2001-10-11
고양시 일산동고 힙합동아리 ‘I.P.C’는 중·고등학교 축제나 호수공원 청소년 문화공연 등에 단골로 초대되는 학교 밖에서 더 유명한 댄스동아리다.
3년전 창단돼 지금껏 이들이 선 무대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고양시 청소년 예술제에서 1위를 수상했고 꽃 박람회 댄스대회 2위, 화정세이브존 댄스대회 1위, 덕이동 패션타운 댄스대회 1위 수상 등의 화려한 경력이 늘 따라다닌다.
지난달 30일에는 덕이동 야외무대에서는 이들의 단독 공연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들 동아리의 대외 활동을 적극 지지해주고 있는 백금렬 교사는 “힙합동아리가 학교에서 제일 열심히 활동하는 동아리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일산동고 힙합동아리 ‘I.P.C’는 99년부터 학교의 정식 동아리로 등록돼 지난해까지 전문 강사인 윤태진씨에게 안무를 배웠지만 지금은 자체적으로 안무를 고안하는 경지(?)까지 도달했다.
힙합동아리는 3학년으로 구성된 1기(이지훈 오현석 이한경 이승현 임상우 손홍식 유경식)와 2학년인 2기(박 성 박하나 이선아), 3기(권미영 백영실 이 진 송소영 이경숙 최성희 최새미 전종선) 등 18명으로 구성돼있다.

성적과 댄스를 동시에 관리
동아리 회원들은 인문계 고등학생이 가지는 진학부담과 학업강도에도 안무연습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특히 대회를 앞둘 때면 방과후 4시간 가량 땀을 흠뻑 쏟으며 연습한다.
1학년 회원인 백영실양은 “그래도 좋아하는 것을 학교에서 할 수 있어 힘든 줄 모르겠다. 담임선생님도 격려해주시고 특히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이 간식비까지 주며 응원하고 있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수능을 앞둔 시점에서 진학방향을 결정하는데 춤이 한 몫하는 경우도 있다. "1기는 수능시험을 앞둔 고3이기 때문에 무척 힘들다. 모두가 꿈이 같아 비슷한 대학들을 들어갈 것 같은데, 연극영화과나 춤에 관련된 뮤지컬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3학년들은 입을 모았다.
1·2학년 학생들도 부모들의 춤에 대한 편견으로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다.
그러나 동아리를 지키고 춤을 추기 위해서는 학생으로 공부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회원들이 잘알고 있다. 이로인해 학부모들의 걱정이 조금씩 덜어지고 있다.
회원 대부분 중·상위권 성적을 조건으로 동아리 활동을 허락받아 연습 후에는 잠을 설쳐가며 공부에 매달리고 있다.
회원들은 "어른들도 저희들 문화를 이해하면 좋겠다. 좋아하는 춤을 모여 추는 것은 무엇보다 건전한 청소년 문화다. 그것이 힙합이라고 해서 편견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을 맺었다.
전미정 리포터 flnari@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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