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사망 속출, 각국 비난 쇄도

사원 폭격 … 럼스펠드 “민간인 희생에 유감”표명

지역내일 2001-10-12 (수정 2001-10-13 오후 12:21:27)
미국의 연이은 공격으로 이슬람 사원이 폭격을 맞아 다수의 민간이 사망하고, 민가 밀집지역에 폭탄이 떨어져 일가족 10명이 숨지는 등 최소 100명이상의 민간인이 사망, 미국의 군사작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민간인 사망자가 속출하자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등 회교권 국가는 물론 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에서도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이들 국가의 반전시위대는 무고한 민간의 희생을 초래하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카타르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11일 미국과 영국의 아프간 공습으로 지금까지 모두 300명 이상이 숨졌다고 말하고 이들 중 민간인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날 집권 탈레반의 한 관리는 잘랄라바드 남쪽의 카담 마을이 미군의 폭격으로 100명 이상 숨졌다고 밝혔다.
탈레반이 운영하는 바크흐테르 통신사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남자들의 대부분이 이미 마을을 떠난 상태였기 때문에 피해자 대부분은 여성, 노인, 어린이들일 것으로 추정된다. 잘랄라바드의 탈레반 소식통도 공습 사실을 확인하면서 가옥 60채가 파괴되고 심각한 수준의 인명 피해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아프간 이슬람 통신(AIP)은 칸다하르 지역에서도 최소 18명의 민간인들이 목숨을 잃고 30여명이 다쳤다고 전하고 있다.
한편 아미르 칸 무타키 탈레반 교육장관은 잘랄라바드 지역에 대한 집중공습으로 이슬람 사원 한 곳이 파괴됐고 많은 민간인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도인 카불에서 일가족 10명이 숨졌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정보 당국자는 탈레반의 최고 지도자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의 친척 2명을 포함해 지도급 인사들 중 몇 명이 지난 7일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다른 소식통을 인용해 밝혔다.
파키스탄 주재 압둘 살람 자이프 탈레반 대사는 “미군 공습이 시작된 후 전역에서 무고한 민간인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미국 국방부는 전세계에 민간인을 공격하지 않는다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럼스펠드 장관은 11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민간인을 공습 목표로 삼았다는 탈레반의 주장을 반박하면서도, 한편으로 "의도하지 않게 무고한 인명이 희생된 데 대해선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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