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택담보대출 줄줄이 인상

지역내일 2011-01-18
신규코픽스 0.23%p 상승 … 가산금리도 올라

시장금리 상승으로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 체계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가 오른 가운데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가산금리도 인상하고 있어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작년 12월 코픽스 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이 연 3.33%로 전달보다 0.23%p 올랐고, 잔액기준은 전달과 같은 연 3.72%였다.

하지만, 대출자들에게 실제 적용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과 잔액기준 모두 상승하고 있다. 은행들이 대출 기준금리에 덧붙이는 가산금리를 인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 상승분에 덧붙이는 가산금리를 인상했다. 은행들은 코픽스와 양도성예금증서(CD) 등 '기준금리' 조달비용과 영업이윤, 고객 신용도 등을 고려한 가산금리를 붙여 대출금리를 결정한다.

국민은행은 이날 6개월 변동형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의 가산금리를 최고 0.13%p 올렸다. 국민은행은 코픽스 연동 주택대출에 그동안 만기 구분없이 동일한 가산금리를 적용해 왔지만, 비용 차이 등을 고려해 만기에 따라 가산금리를 차등 적용키로 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연동 주택대출의 경우 기준금리 상승분 0.23%p에 가산금리 인상분 0.13%p를 합해 최고 0.36%p 인상됐다.

이에 따라 만기 5년 이상은 이날 연 4.21~5.61%로 전날보다 총 0.36%p 올랐다. 작년 11월에 비해서는 0.45%p 높은 수준이다. 만기 2년 이상~5년 미만은 0.28~0.36%p 올랐다.

만기 2년 미만은 0.13%p 인하됐지만, 집을 담보로 대출받는 고객 대부분이 만기를 10년 이상으로 설정하는 점을 고려하면 금리인하 혜택을 보는 고객 수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에 변동이 없는 잔액기준 코픽스연동 대출의 금리도 가산금리 인상분만큼인 0.5~0.13%p(만기 2년 이상)가 올랐다.

기업은행은 잔액기준 코픽스연동 주택대출의 가산금리를 0.10%p 인상했다. 이에 따라 1년만기 대출의 금리가 연 4.44~5.04%로 0.10%p 올랐고, 3년만기와 만기 5년 이상 대출의 금리도 연 5.04~5.64%와 연 5.09~5.69%로 0.10%p씩 상승했다.

외환은행도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대출의 금리를 4.09~5.24%로 고시해 최저금리를 0.16%p 인상했다. 최고 금리는 0.03%p 내렸다.

앞서 은행들은 기준금리인 CD금리 상승을 반영해 이번주 초 CD연동형 주택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의 금리를 일제히 0.18%p 인상했다.

기준금리와 가산금리가 동반 상승하면 은행의 수익성은 크게 개선되지만,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그만큼 늘어나게 된다. 집을 담보로 2억원을 대출한 경우 대출금리가 0.36%p 오르면 연간 이자부담은 72만원 늘어난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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