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추천 맛집

서보경 독자 추천 ‘카페 앤 갤러리’

지역내일 2010-11-30

몸과 마음의 양식이 채워지는 곳

구미동에 위치한 카페 앤 갤러리(Cafe & Gallery)는 맛있는 음식과 더불어 갤러리의 예술적인 충만감을 느낄 수 있는 곳. 얼마 전부터 이 건물 3층에 있는 빛뜰갤러리의 윤성구 관장이 직접 운영한다. 독자 서보경(38·구미동)씨는 이곳의 점심메뉴를 추천했다. “브런치도 괜찮지만 전 오리엔탈 퓨전 요리인 팟타이 라이스를 좋아해요.” 팟타이 라이스는 태국음식으로 “숙주가 듬뿍 들어간 볶음밥이라고 보면 되는데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요리한다”고 한다. 사실 쌀국수 문화가 없었을 때에는 숙주는 나물반찬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요즘은 다양한 요리에 쓰이는 식재료로 사랑받고 있는 추세. 강한 불에 살짝 익혀 나온 숙주는 아삭아삭한 맛이 별미이다. 팟타이 라이스는 닭 가슴살, 양배추, 양파, 숙주나물에 타이소스를 첨가해 약간 매운 감칠맛을 낸다. 
“엄마들끼리 자주 오는 곳이에요. 입맛 없을 때 별미로 많이 먹게 되죠. 밥 대신 우동면이 볶아지는 팟타이 누들도 맛있어요.”
이곳의 브런치 메뉴도 인기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다. 주부들에겐 바늘버터로 구운 빵이 제공되는 브런치1 메뉴가 더 반응이 좋은 편. “식사 후 제공되는 커피한잔 마시며 떠는 수다는 그 어떤 ‘테라피’보다도 정신건강에 강력해요.” 런치메뉴에는 차가 포함되어있는데 ‘국화차’를 비롯 다양한 허브차와 커피가 준비되어 있다.
한 공간을 둘로 나누어 한쪽은 레스토랑 한쪽은 미니 미술관으로 꾸며진 것도 이채롭다. 식사 전후 전시를 관람할 수 있고 한쪽에 구비해 놓은 음향 시스템은 식사하는 내내 귀를 즐겁게 해준다. 스피커는 영국의 탄노이, 엠프는 미국의 맨리, 맥킨토시 제품들로 최고급 음향 시스템이라고 한다. 그야말로 몸과 마음의 양식이 채워지는 곳이다.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서보경 독자 said,   식사하다가도 눈 돌리면 보이는 곳 마다 예술 작품이 놓여 있어 분위기가 더 좋아요. 아이들과 같이 오면 3층에 올라가서 전시도 보고, 앞에 있는 놀이터와 공터에서 뛰어놀 수 있어 좋아요.

● 메뉴 브런치 1만원, 팟타이 라이스 세트 1만원, 묵밥 세트 1만원
● 문의 031-712-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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