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강사, 전쟁반대서명운동 저지
지난 10월 23일 강원대학교 천지관 앞에서 총학생회의 '미국보복전쟁반대서명운동'에 이 학교에서 영어회화를 강의하고 있는 존 리(John Lee) 강사가 폭력을 행사하며 행사진행을 막은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당시 총학생회는 '미국의 보복전쟁 반대 및 전쟁지원비 반대 범국민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중이었다. 이들은 주한미군기지 반환, 전쟁 반대, 무기 강매 철폐, 교육재정 확보 등을 주장했다.
서명운동에 해골을 그려넣은 성조기 포스터를 동원한 것이 사건의 발단이 됐다. 현장에 있던 총학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포스터를 본 존 리는 흥분하며 학생회 측에 "어떻게 성조기에 해골을 그려 넣을 수 있느냐, 미국은 한국의 친구이다"라고 소리치기 시작했다. 그는 큰 목소리로 심한 욕설을 하며 먹고 있던 우유를 집어던지고 학생회의 기물을 파괴했다고 총학측은 전했다. 이에 총학 집행부원들이 저지하자 서명판을 집어던지고 발로 밟았다고 한다. 15분 정도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던 존 리 강사는 "다음에도 성조기에 해골을 그린다면 역시 참을 수 없다"며 그 자리를 뜸으로써 사건은 우선 일단락됐다.
한편 존 리 강사는 사건 뒤 학생회와 가진 대화에서 사과요구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 리는 어학교육원과 경영대 무역학과 영어회화 수업을 하고 있다. 총학측은 "학생들의 수업권을 존중하면서 문제를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설희 학생리포터 fnine@hanmail.net
지난 10월 23일 강원대학교 천지관 앞에서 총학생회의 '미국보복전쟁반대서명운동'에 이 학교에서 영어회화를 강의하고 있는 존 리(John Lee) 강사가 폭력을 행사하며 행사진행을 막은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당시 총학생회는 '미국의 보복전쟁 반대 및 전쟁지원비 반대 범국민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중이었다. 이들은 주한미군기지 반환, 전쟁 반대, 무기 강매 철폐, 교육재정 확보 등을 주장했다.
서명운동에 해골을 그려넣은 성조기 포스터를 동원한 것이 사건의 발단이 됐다. 현장에 있던 총학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포스터를 본 존 리는 흥분하며 학생회 측에 "어떻게 성조기에 해골을 그려 넣을 수 있느냐, 미국은 한국의 친구이다"라고 소리치기 시작했다. 그는 큰 목소리로 심한 욕설을 하며 먹고 있던 우유를 집어던지고 학생회의 기물을 파괴했다고 총학측은 전했다. 이에 총학 집행부원들이 저지하자 서명판을 집어던지고 발로 밟았다고 한다. 15분 정도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던 존 리 강사는 "다음에도 성조기에 해골을 그린다면 역시 참을 수 없다"며 그 자리를 뜸으로써 사건은 우선 일단락됐다.
한편 존 리 강사는 사건 뒤 학생회와 가진 대화에서 사과요구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 리는 어학교육원과 경영대 무역학과 영어회화 수업을 하고 있다. 총학측은 "학생들의 수업권을 존중하면서 문제를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설희 학생리포터 fnin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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