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전국 79위, 거제고등학교

지역내일 2010-12-06

우리학교 최고  - 거제고등학교


거제 인재육성의 요람, 58년 전통의 명문고등학교



수능 성적 전국 2225고교 중 79위


 옥포만이 한 눈에 보이는 곳, 옥녀봉 기슭에 자리 잡은 58년 전통의 거제를 대표하는 남녀공학 사립 인문계고등학교 거제고등학교(교장 윤정업).
 교내에 들어서자 ‘정갈하다’는 표현이 절로 솟는다. 올해는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을 마무리해 교내풍경이 해외 유명대학 화보의 한쪽 같다. 체육수업시간인지 학생들은 배구시합이 한창이다. 땀 흘려 운동하는 모습에서 청년의 푸름이 느껴진다.
 거제시 인재육성의 산실인 거제고등학교가 최근에는 전국 명문고로 비상하고 있다. 2010학년도 수능 성적에서 전국 2,225고교 중 79위를 기록해 당당히 그 위상을 떨쳤다. 이는 경상남도에서 3위에 해당하는 성적으로 특목고인 김해외고와 전국구로 대부분 우수한 학생들이 입학하는 거창고에 이은 성적이라 괄목한 성장이라 할 수 있다.
 교육계의 이목을 끌고 있는 결과를 이끈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윤정업 교장선생님은 청정 면학 분위기를 꼽는다.
학교 분위기를 이미 ‘정갈하다’고 표현할 정도다. 주변에 어떠한 유해환경이 없다. 또한 학교에서는 1인 1독서실을 지원하고 있다. 사교육의 범람과 공교육의 붕괴를 걱정하는 요즘 시류에 맞서 거제고 학생들은 자기주도학습을 한다. 1학년 때부터 야간자율학습을 운영하며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그러다보니 “주요과목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질문을 받다가 쉬는 시간에 화장실도 못가는 경우가 많다는 푸념을 듣는다.”며 윤정업 교장선생님은 껄껄 웃으신다.
 
영재반 운영으로 명문대 진학률 상승


 특히 경상남도에서 유일하게 지난 2006년부터 수학 과학 영재학급을 운영하고 있다(인문 영재학급 2009년 개설). 영재학급에서는 우수학생을 발굴해 능력과 소질을 발휘 할 수 있도록 토요휴무일 등을 이용해 영재심화교육을 한다. 학생들과 교사들이 힘을 합쳐 노력하니 최상위권 대학 합격률도 쑥쑥 오르고 있다. 2010학년도 대학 진학 현황을 보면 서울대(3명), 연·고대(14명)을 포함해 162명이 서울·수도권 및 주요대학에 입학했으며 2011학년도 전형에서는 전병우 학생이 이미 KAIST 수리과학부에 최종합격했으며 서울대학교 수시1차 합격생도 2명이다.
 


“놀 땐 신나게” 다양한 동아리 활동


 김회진 교무부장 선생님께 거제고 학생들 자랑 좀 해달라 부탁했더니 “아이들이 참 착합니다.”하곤 말이 없으시다. 너무 많아 말로 헤아리기 어렵다는 뜻일 터. 알고 보니 학교에서 학생들의 인성함양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었다.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 놀 때도 신나게 노는 법.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는 데 전국대회 금상에 빛나는 관내 고등학교에서 유일한 악대부, 거제청소년연극제와 경상남도 연극제 우승을 거머쥔 연극부 등은 입부 경쟁이 치열하단다.
동아리활동을 통해 학습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선후배 간의 돈독한 정을 쌓다보니 학생들의 심성이 고와진다고. 실례로 거제고는 흡연하는 학생이 1명도 없어 지방법원 지정 준법 우수학교로 표창도 받았다고.
그밖에도 향토 답사 활동을 통해 애향심도 기르고 ‘한마음축제’를 통해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무대도 제공한다.
 12월 8일은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발표일이다. 발표일을 앞둔 12월 1일부터 2학년 재학생들이 입시체제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단다. 연말연시를 앞두고 술렁한 분위기를 틈타 잠시 소홀 할만도 한데 거제고의 새 학년은 벌써 시작이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먹는다’고 했던가. 앞서 준비하고 노력하는 학교, 실력 있는 학교, 거제고등학교다.
김경옥 리포터oxygen0801@naver.com



◇ 미니인터뷰 - 윤정업 교장선생님 
“변화하는 입시전형에 빠르게 대처”


 “학생들 개개인의 특성을 파악해서 능력을 쌓도록 도와야합니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교육과정, 입학사정관제, 다양한 수시전형에 맞서 개인능력에 맞는 전국대회 수상 경력 등 소위 입시스펙을 쌓을 수 있도록 학교가 나서야한다는 것이 윤정업 교장선생님의 생각이다.
주어진 여건 하에서 적성과 소질을 최대한 살리는 교육을 교사가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으시단다. 지역적 한계로 비교적 정보가 적은 학생들을 위해 정시모집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선생님들을 파견했다는 말씀에서 학생에 대한 교장선생님의 사랑이 느껴진다.
 
◇ 미니인터뷰 - 발명팀 ‘말영어네어’


 “발명을 계량하는 과정이 많이 힘들었지만 보람있고 기쁘다.”
2010년 YIP(Young Inventors Program, 청소년 발명가 프로그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말영어네어’팀(2학년 장효진, 김현영, 전나영).
야간 자율학습을 하다보면 다리부분이 모기에 잘 물려서 대처방법을 찾다가 친환경 모기퇴치운동화를 착안했다고. YIP는 특허청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아이디어의 우수성을 참여기업 관계자, 변리사 등이 평가해 교육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특허를 취득하고 청소년 발명가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경남에서는 유일하게 거제고 ‘말영어네어’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경옥 리포터oxygen0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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