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지가 있는 송년회 장소

지역내일 2010-12-07 (수정 2010-12-07 오후 7:45:00)

올 연말모임엔 우리도 공연해볼까

어느새 연말연시다. 이런 저런 송년파티와 모임 초대로 바쁜 당신이라면 한번쯤 해 봤을 궁리 하나. ‘먹고 마시고 헤어지는 것 말고 뭔가 뜻 깊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연말모임은 없을까.’
최근엔 송년회를 문화공연으로 대체하는 모임도 적지 않다. 하지만 여기서 더 나아가 내가 직접 무대에 서는 연말 모임을 준비해보는 건 어떨까. 가수 뺨치는 노래실력이 아니더라도,  프로 연주자가 아니어도 문제될 건 없다. 그저 평소 아끼는 이들과 함께 모여 음악을 즐기며 맛있는 음식을 나눌 수 있는 마음만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여기에 무대에 설 수 있는 약간의 용기가 더해진다면 금상첨화! 문화가 있는 갤러리형 커피전문점부터 흥겨운 라이브카페까지 분당지역에서 무대를 빌려 연말모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들을 엮었다.          
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서현동 커피전문점 ‘풀시티’

서현동의 풀시티는 커피와 문화가 함께 하는 향기 있는 공간으로 지역에서 이름이 나 있는 곳. 성남미술협회를 중심으로 한 화가들이 정기적으로 전시회를 열기도 하고, 문화센터 음악교실 종강파티나 연주동아리 등 분당지역 음악동호회 회원들이 공연을 펼치는 주 무대다.
2004년 지금의 임경춘 대표가 ‘풀시티’라는 이름을 걸기 전에는 갤러리 가베화랑과, 음악감상실 필하모니로 운영되던 곳이다.
내년 4월까지 전시작품이 결정되어 있을 만큼 갤러리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이곳은 그랜드피아노와 음향시설이 갖춰져 있어 품격있는 연주회와 공연이 가능하다.
분당윈드오케스트라에서 테너색소폰을 맡고 있는 임 대표의 지인들이 공연과 그림전시를 주로 많이 하지만 일반인들에게도 제한 없이 공간을 대여 중이다. 그랜드피아노와 음향시설 등을 무료로 이용하면서 50여명 이내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대여비용은 3시간에 1인당 1만원 정도로 저렴한 편. 신선한 원두커피도 제공된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음료, 토스트, 와플 등 간단한 먹을거리를 구입하거나 외부에서 음식을 준비해오는 것도 가능하다. 031-706-2080

정자동 잉글리시 카페 ‘모자익’

정자동 ‘모자익 잉글리시 카페’는 전 세계 외국인들의 문화 교류 공간이라 할 수 있는 곳이다. 실내 모습은 여느 카페와 같은 분위기지만 외국인의 출입이 유난히 많은 것이 특징. ‘모자익’은 다양한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그들의 문화를 느끼고 배워간다는 의미로 지어진 이름이라고.
이곳에서는 재즈콘서트를 비롯해 할로윈파티, 댄스파티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가 꾸준히 열린다. 영어 배우기를 원하는 주부들의 회화모임부터 기독교 종교모임, 돌잔치, 생일파티, 결혼피로연 등 각종 모임시 대여할 수 있다.
카페 전체 좌석 70여석 중 무대와 무대 앞쪽 30여석을 빌릴 경우 시간당 비용은 8만원 정도다. 전체를 통째로 빌릴 때는 시간당 15만원 선. 무대에는 드럼과 건반 전자기타 등 악기를 비롯해 앰프와 파워믹서 등 전문 공연장 못지 않은 음향기기들이 갖춰져 있다.
매니저 이예슬 씨는 “외국인과 내국인 비율이 8:2 정도로 외국인 손님이 월등히 많긴 하지만 인종이나 종교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열린 문화공간으로 문이 활짝 열려있다”고 밝혔다.
카페에서 판매하는 커피와 음료 맥주 등을 이용하거나 음식을 따로 준비해 오는 것도 가능하다. 대관할 경우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는데, 조리시설을 이용하는 비용은 시간당 2만원씩 추가된다. 031-716-6001

율동 라이브클럽 ‘이재민의 라이브3040’

분당 율동공원 후문에 위치한 라이브클럽으로 연주보다는 노래를 하는 모임에 좋은 곳이다. 낮 12시부터 새벽 6시까지 영업하는데 30명 이상 인원이 낮 시간에 클럽을 빌릴 경우는 무료로 대여가 가능하다. 사회자 역할의 MC와 DJ를 지원해주며 노래방에 온 것처럼 원하는 신청곡을 자유롭게 부를 수 있는 것이 장점.
식사류는 준비되어 있지 않고 음료와 주류, 간단한 안주만 판매한다. 10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2층 비즈니스룸은 노래방 기기까지 갖춰져 있어 오붓하게 모임을 갖기에 안성맞춤이다. 이용료는 5만원. 생일이나 기념일 등 특별한 날을 맞은 손님에겐 이벤트와 함께 기념선물도 증정한다.
이재민 대표는 “낮 시간에 다양한 지역 단체 모임이나 노래교실 장소로 활용되길 바란다”면서 “어떤 모임이든 구애받지 않고 여흥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갖춰놓고 있다”고 말했다.  031-8017-3040

구미동 케익하우스 ‘윈’ 이벤트홀

구미동 골안사 입구에 위치한 케익하우스 ‘윈’ 3층에는 가산화랑이라는 이름의 간판이 붙어있다. 화랑이긴 하지만 그림 전시 뿐 아니라 한 달에 한 번 ‘윈 살롱음악회’가 정기적으로 열리는 공연장이기도 하다. 김혜덕 대표가 ‘어차피 있는 공간을 놀리지 말고 의미있게 활용해보자’는 취지에서 이벤트 홀로 개방하게 된 것.
공간 대여비용은 시간당 보통 20만원 정도. 김 대표는 “음악과 감성을 나눌 수 있는 문화공간을 함께 만들어간다는 점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기 때문에 솔직히 모임의 성격이나 구성원 등 상황에 따라 대여 조건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부에서 음식을 준비해오거나 3층 공연무대 옆에 마련된 쿠킹클래스에서 간단한 요리를 직접 조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윈에서 운영하는 2층 이탈리안 레스토랑 ‘까사디엘레나’에서 파스타와 스테이크 등 식사류를 주문하거나 뷔페(3만~5만원)를 주문할 수도 있다. 뷔페나 레스토랑의 음식을 이용할 경우 공간대여료는 별도로 내지 않아도 된다.
한편 지난달 20일에 31회 윈 살롱음악회로 ‘앙상블 소리와 스페인 음악가들의 만남’ 연주회가 열린데 이어, 오는 15일에는 피아니스트 강민희 씨의 ‘겨울에 듣는 사랑의 클래식 피아노 선율’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031-715-1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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