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한국판 실리콘벨리를 꿈꾼다

지역내일 2011-01-19

판교테크노벨리에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IT·BT·게임 등 첨단산업분야 214개 입주예정

한국판 실리콘벨리를 꿈꾸는 판교테크노벨리에 국내외 첨단기업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식경제부와 경기도가 판교테크노벨리에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식경제부와 도는 판교테크노벨리에 건축 중인 글로벌R&D센터를 중심으로 신기술의 견인차 역할을 할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식경제부는 이를 통해 세계 반도체 시장의 82%를 점유하고 있는 시스템반도체 산업을 집중 육성해 오는 2015년까지 비메모리 포함 반도체부문 세계 2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도 관계자는 "시스템반도체 시장은 1858억달러로 메모리분야 441억달러보다 월등히 높다"며 "시스템반도체 육성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도와 지경부는 이를 위해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시스템반도체진흥센터와 성남시 야탑동 소재 전자부품연구원(KETI) SoC 센터를 글로벌R&D센터로 이전할 계획이다. 글로벌R&D센터는 내년 3월쯤 완공될 예정이다.

도는 또 글로벌R&D센터 내에 시스템반도체 팹리스 기업 집적화를 위한 벤처빌딩 및 이노베이션센터를 구축, 창업기업을 도울 계획이다. 또 수원·성남지역 70여개 팹리스 기업과 반도체협회(서울 양재동) 등 지원기관 및 연구소를 유치, 이미 입주가 확정된 '엠텍비전 컨소시엄' 등 시스템반도체 설계기업도 연계해 클러스터화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관계자는 "국내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컨트롤타워인 시스템반도체진흥센터가 이전할 경우 유관기관 협력은 물론 관련 중소기업 지원기능이 대폭 강화되고, 설계인력양성 인프라가 확충될 것"으로 전망했다.

판교테크노벨리는 이미 국내 첨단산업의 중심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147개의 정보통신(IT)업체, 35개의 생명과학(BT)업체, 32개의 문화산업(CT)분야 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삼성테크윈 SK케미컬 등 6개사는 준공을 마쳤고 안철수연구소 엔씨소프트 유스페이스 등 13개 사업자는 공사 중이다.

특히 입주예정기업의 12%를 차지하고 있는 게임콘텐츠기업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 게임허브센터도 조성한다. 게임허브센터는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정보교류, 게임기업육성 및 지원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이성재 성남산업진흥재단 팀장은 "글로벌게임허브센터를 중심으로 NHN, JC엔터테인먼트, 온미디어 등 70여개 기업이 집적돼 게임산업을 선도할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첨단기업들이 이처럼 판교테크노벨리에 주목하는 이유는 판교신도시와 경부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등 교통·주거환경이 잘 갖춰진 최적의 입지조건 때문이다.

한편 도는 이달 20일쯤 판교테크노벨리 내 잔여부지 7필지 5만7758㎡(연구업무시설부지)를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컨소시엄 지분변경 완화 및 기존 참여기업의 지분매입 규정을 완화해 비회원사도 입주가 가능해졌다"고 말해 첨단기업들의 입주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판교테크노벨리는

판교신도시 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며 면적은 66만2000여㎡다. 경기도가 첨단기술육성 및 신도시 자족기능을 갖추기 위해 IT BT 등 첨단분야 연구개발기능 집적단지로 육성키로 하고 2006년 5월 공사에 들어가 2013년 완공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토지매입비 1조4046억원, 건축비 3조8659억원 등 모두 5조2705억원에 달한다. 도는 판교테크노벨리가 완공되면 13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6만4000명의 고용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도는 또 판교테크노벨리를 수원 광교테크노벨리, 안산 사이언스벨리 등과 연계해 첨단벨트화할 계획이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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