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초등교사 확보안’ 급선회 파문 확산
국가의 백년대계라는 교육정책이 오락가락하면서 교육계가 큰 혼란에 빠졌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 2일 초등교사 수급방안으로 최근 발표한 ‘교대학점제’를 돌연 철회하고 교대 편입생을 대폭 늘여 2년간 수업을 받는 방식으로 급선회하자 교육계는 일제히 “무슨 정책이 하루가 멀다하고 바뀌냐”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정부가 그럴듯한 목표만을 내세우며 무대책·무소신 정책을 남발, 결과적으로 교실 붕괴를 초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교육계 대혼란= 교육부의 초등교사 확보안이 갑자기 바뀌는 등 교육정책이 조변석개하면서 이해당사자들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당장 이번달말부터 시작되는 초·중등 임용고사와 ‘교대 학점제’선발시험을 준비 중인 수만명의 수험생들은 “교사 선발제도조차 졸속으로 만들어내면 어떻게 하느냐”고 울분을 토로했다.
4일 서울 종로구 ㄱ임용고사 학원에서 만난 주부 이선아(38·여·서울여대 87년 졸업)씨는‘교대학점제 준비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1년 보수과정이 갑자기 2년 편입제로 바뀌어 생계 문제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중학교 교사로 잠시 근무했었다는 이희영(38·여)씨는 “초등교사가 되기 위해 운영하던 학원까지 정리했다. 그런데 이제와서 기간을 늘이고 근무지를 격오지로 제한하면 어떡하냐”며 “다른 진로를 고민중에 있다”고 밝혔다.
노량진 학원가에서 만난 사대 졸업생 김경한(29)씨도 “초등으로 진로 변경을 검토 중이었는데 정책이 또 변경돼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곤혹스런 표정을 지었다. 그는 “제발 교육부가 정책결정에 신중을 기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교대생들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 5일 오전 현재 전국 10여개 교육대학의 홈페이지는 교육부안과 임용고사 수용여부를 놓고 수천건의 찬반글이 오르면서 뜨거운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 교대생들은 논란에 앞서 “교육정책의 신뢰도가 바닥에 떨어졌다”는데는 한목소리를 냈다.
◇향후 전망= 초등교사 확보안 파문과 관련, 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는 3일 일단 교육부안에 대한 거부의사를 밝혔으나 교대생들 사이에 찬반 양론이 대립하면서 5일 오전까지 향후 투쟁계획을 확정하지 못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한완상 교육부장관은 3일 “(편입확대 방안은)현재로서 최선의 방안이므로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고수, 양측의 진통을 예고한 바 있다.
한편 교육계는 “교육당국이 땜질식 정책으로 일관, 교육을 망치고 있다”며 당국의 철저한 정책입안과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
전교조는 4일 열린 비상대의원대회를 통해 △교대 편입 확대안 반대 △성과급제 철회 △7차교육과정 수정 고시 등을 주장했으며 교총도 10일 현정부의 교육정책을 규탄하는 교사대회를 열어 당국을 압박한다는 계획이다.
국가의 백년대계라는 교육정책이 오락가락하면서 교육계가 큰 혼란에 빠졌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 2일 초등교사 수급방안으로 최근 발표한 ‘교대학점제’를 돌연 철회하고 교대 편입생을 대폭 늘여 2년간 수업을 받는 방식으로 급선회하자 교육계는 일제히 “무슨 정책이 하루가 멀다하고 바뀌냐”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정부가 그럴듯한 목표만을 내세우며 무대책·무소신 정책을 남발, 결과적으로 교실 붕괴를 초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교육계 대혼란= 교육부의 초등교사 확보안이 갑자기 바뀌는 등 교육정책이 조변석개하면서 이해당사자들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당장 이번달말부터 시작되는 초·중등 임용고사와 ‘교대 학점제’선발시험을 준비 중인 수만명의 수험생들은 “교사 선발제도조차 졸속으로 만들어내면 어떻게 하느냐”고 울분을 토로했다.
4일 서울 종로구 ㄱ임용고사 학원에서 만난 주부 이선아(38·여·서울여대 87년 졸업)씨는‘교대학점제 준비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1년 보수과정이 갑자기 2년 편입제로 바뀌어 생계 문제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중학교 교사로 잠시 근무했었다는 이희영(38·여)씨는 “초등교사가 되기 위해 운영하던 학원까지 정리했다. 그런데 이제와서 기간을 늘이고 근무지를 격오지로 제한하면 어떡하냐”며 “다른 진로를 고민중에 있다”고 밝혔다.
노량진 학원가에서 만난 사대 졸업생 김경한(29)씨도 “초등으로 진로 변경을 검토 중이었는데 정책이 또 변경돼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곤혹스런 표정을 지었다. 그는 “제발 교육부가 정책결정에 신중을 기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교대생들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 5일 오전 현재 전국 10여개 교육대학의 홈페이지는 교육부안과 임용고사 수용여부를 놓고 수천건의 찬반글이 오르면서 뜨거운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 교대생들은 논란에 앞서 “교육정책의 신뢰도가 바닥에 떨어졌다”는데는 한목소리를 냈다.
◇향후 전망= 초등교사 확보안 파문과 관련, 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는 3일 일단 교육부안에 대한 거부의사를 밝혔으나 교대생들 사이에 찬반 양론이 대립하면서 5일 오전까지 향후 투쟁계획을 확정하지 못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한완상 교육부장관은 3일 “(편입확대 방안은)현재로서 최선의 방안이므로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고수, 양측의 진통을 예고한 바 있다.
한편 교육계는 “교육당국이 땜질식 정책으로 일관, 교육을 망치고 있다”며 당국의 철저한 정책입안과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
전교조는 4일 열린 비상대의원대회를 통해 △교대 편입 확대안 반대 △성과급제 철회 △7차교육과정 수정 고시 등을 주장했으며 교총도 10일 현정부의 교육정책을 규탄하는 교사대회를 열어 당국을 압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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