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폭(술의 힘을 빌어 폭력을 행사하는 자) 척결에 나선 충북지방경찰청(청장 김용판)이 술을 만드는 소주회사와 업무협약을 맺어 눈길을 끌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19일 (주)충북소주와 '주폭' 척결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주폭 척결운동을 공동으로 수행함으로써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에 함께 노력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충북소주는 자사 소주병에 주폭 척결 이미지와 홍보문구를 넣기로 했다.
'주폭'이란 만취상태에서 상습적으로 상가, 주택가 등에서 인근 주민 등 선량한 시민들에게 폭력과 협박을 가하는 사회적 위해범을 의미하며, 최근 충북경찰청이 만든 용어다. 실제 충북의 경우 폭력으로 해마다 1만명 정도가 입건되고 있는데, 이 중 38%가 음주로 인한 폭행이다. 공무집행방해사건의 경우에도 지난해 397건 중 78.8%가 음주폭행이었다.
한편 주폭척결 운동은 현재 조현오 경찰청장의 지시로 전국 경찰서로 확대 실시되고 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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