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보험 지원받는 영화 대박난다

지역내일 2011-01-21
평균 관객동원 179만명, 지원 안받은 일반 영화 46만명
쌍화점·국가대표·황해·아이리스·성균관스캔들 수출 활기

문화수출보험 지원을 받은 영화와 드라마가 대부분 흥행에 큰 성공을 하고 있다.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 사장 유창무)에 따르면 문화수출보험 지원은 2008년 140억원(7건), 2009년 144억원(10건), 2010년 316억원(24건)에 달했다. 문화산업 부문별로는 지난해의 경우 드라마 108억원, 게임 99억원, 영화 89억원, 공연 20억원이 지원됐다.

영화에 편중됐던 지원이 문화산업 부문별로 고르게 분산돼 가는 추세다.

이중 영화를 살펴보면 문화수출보험 지원을 받은 작품과 그렇지 않은 작품의 흥행실적이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2010년 1~11월 사이 한국영화 개봉작은 126편으로, 편당 평균관객수 46만명, 편당 평균매출액 34억원이었다.

하지만 이 기간 문화수출보험 지원을 받은 개봉작 5편의 경우 평균 관객 179만명, 평균매출액 143억원에 달했다. 관객은 3배 이상, 매출은 4배 이상 대박을 터트린 셈이다.

해외 수출에서도 괄목한 성과를 올렸다. '황해'는 미국, 영국, 프랑스, 대만 등으로 72만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했고, '악마를 보았다'는 미국, 일본으로 60만달러 수출을 성사시켰다. '포화속으로'는 미국, 영국, 일본, 독일 등 11개국 해외배급계약을 체결, 올해 본격적인 수익이 발생할 전망이다.

지난해 제작·방영된 드라마 지원 실적도 좋다. '성균관스캔들'과 '결혼해주세요'는 일본 등 동남아로 수출돼 각각 50억원, 20만달러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앞서 2008년 지원된 영화 '국가대표'는 55만달러, '쌍화점'은 10억원 이상 수출을 성사시켰으며, 2009년 드라마 '아이리스'는 동남아 일대로 수출되며 인기를 끌었다. 최근 개봉한 심형래 감독의 '라스트 갓파더'도 문화수출보험 지원을 받은 작품으로, 미국시장에서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무역보험공사 관계자는 "문화수출보험은 사전 심사 단계부터 흥행 가능성, 시나리오 등에 대해 외부 전문가들의 엄격한 심사가 이뤄진다"며 "이런 심사를 통과한 작품에 지원되기 때문에 개봉 후 흥행성과가 실제로 높다"고 말했다.

이어 "헐리우드 영화는 1편 제작비가 1000억원이 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우리나라는 100억원 넘는 영화가 거의 없는 현실"이라며 "제작사들이 대부분 영세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때문에 재무구조가 열악한 국내 제작사들은 과거 제2금융권을 이용해 15%가 넘는 이자를 내며 자금을 조달해왔다는 것. 하지만 우수한 문화 콘텐츠를 지닌 작품이 자금조달의 어려움 없이 제작될 수 있도록 문화수출보험을 도입, 제1금융권에 지급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해말 개봉한 영화 '황해'에 20억원을 지원했다는 의미는 은행에 20억원의 문화수출보험 증권을 제공, 제작사가 20억원을 대출받아 제작한다. 이후 제작사는 영화상영과 수출에 따른 이익금으로 은행에 20억원을 되갚고, 만약 상환하지 못할 경우 무역보험공사가 대신 갚고, 제작사에게 구상하는 구조다.

2009년부터 문화수출보험 지원대상에 포함된 게임 역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한해 '가디언', '카오스 온라인', '스타일러쉬' 등 11건에 99억원이 지원돼 적게는 10만달러, 많게는 100만달러 수출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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