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연체율 ‘연말결산 효과’로

지역내일 2011-01-24
지난해말 0.91% … 부동산PF대출 연체율은 1년만에 2.75%p 상승

지난해말 국내은행 연체율이 연말 결산을 앞두고 이뤄진 연체채권 정리에 힘입어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일 이상 원금연체 기준)은 전월말보다 0.33%p 하락한 0.91%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9년 12월 0.7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연체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은행들이 연말 결산을 앞두고 연체채권을 적극 정리한데 따른 것. 12월중 국내은행의 연체 정리 규모는 6조원으로 전월 3조원의 두배에 달했다.

신규 연체규모는 2조6000억원으로 전월(2조6000억원)과 동일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11월말 0.59%에서 12월말 0.52%로 하락한데 힘입어 같은 기간 0.71%에서 0.61%로 0.10%p 줄었다.

기업대출 연체율 역시 1.14%로 11월말보다 0.52%p 하락했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1.32%로 11월말에 비해 0.59%p 떨어졌고, 대기업 대출 연체율도 0.35%로 0.30%p 개선됐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0.78%), 도·소매업(0.82%), 숙박·음식업(0.62%) 등의 연체율이 1%를 밑돌았다.



특히 제조업 연체율은 2009년말과 비교해 0.15%p, 도·소매업은 0.04%p, 숙박·음식업은 0.41%p 각각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건설업 연체율은 2.34%로 전월 2.73%보다는 개선됐지만 2009년말 1.97%에 비해서는 0.37%p 상승했다. 부동산·임대업 연체율 역시 1.88%로 전월말 2.91%보다 떨어졌지만 전년말 0.95%에 비해서는 0.93%p나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PF대출 연체율도 지난해 12월말 현재 4.59%로 2009년말 1.84%에 비해 2.75%p나 상승했다.

금감원은 "신규연체율이 지난해 7~8월중 0.38~0.40%의 높은 수준을 보였지만 9월 이후 0.20~0.26% 수준에서 안정되는 등 최근 연체율 상승 압력이 진정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건설 및 부동산 PF 등 취약부문 연체율은 여전히 타업종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취약 부문의 연체 발생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은행의 적극적인 연체 관리 및 정리에 대한 감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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