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미국경제 ‘불안한 저성장’

지역내일 2010-12-30

성장률 3% 밑돌아

실업률 9%대 고공행진

2010년 미국경제는 3%에도 못미치는 저성장과 더블 딥(재침체) 우려까지 겪었다가 추가경기부양조치로 활력을 되찾으며 한해를 마감하고 있다. 올해 미국경제는 경기침체 탈출에는 성공했으나 회복속도가 더뎌 경기회복을 체감하지 못한 성적표를 남기고 있다.

미국경제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보면 1년 내내 3%에도 못미친 것은 물론 등락을 거듭해 한때 더블 딥 우려까지 촉발했다. 미국의 GDP 성장률은 1분기에 당초 3.7%로 발표됐다가 최종치에서는 2.7% 성장으로 하향 수정됐다. 특히 2분기에는 1.7%성장으로 대폭 하락, 회복됐다가 침체에 다시 빠지는 더블 딥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됐다. 다행히 3분기에는 다시 2.6% 성장으로 회복해 더블 딥 우려를 불식시켰다.

새해 1월말 발표될 4분기의 경제성장률은 3%이상으로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리고 2010년 한해 전체의 미국경제 성장률도 3%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경제가 연말에 회복세를 되찾은 것은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6000억 달러를 더 푼 양적완화조치를 취한데다가 부시감세조치의 2년 연장으로 8780억달러의 감세효과를 제공하게 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3%에도 못미치는 경제성장률은 미국의 고실업률을 좀처럼 낮추지 못하고 있다.

2010년 실업률을 보면 1월부터 3월까지는 9.7%를 기록했다가 4월에 9.9%까지 올라가 연중 최고치를 보였다.

5월에 9.7%로 다소 하락했고 6월과 7월에는 9.5%로 연중 가장 낮았으며 8월부터 10월까지는 9.6%를 기록했으나 11월에 다시 9.8%로 올라갔다.

실업률보다 더 중시되는 일자리 상황을 보면 10년만에 실시된 인구센서스 조사원들의 임시 고용 으로 4월부터 6월까지는 수십만명씩의 고용증가를 기록했다가 7월부터 9월까지는 고용감소로 변했기 때문에 실질적인 증감을 수치로 계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이 반영된 10월의 고용지표에서는 15만 1000명의 고용을 늘려 기대를 고조시켰으나 11월에는 3만 9000명 증원으로 다시 둔화돼 실망으로 뒤바뀌어 있다.

미국 경기침체의 진원지였던 주택시장도 여전히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으며 일각에선 더블 딥에 빠져 있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미국에서는 올 한 해에도 300만 가구 이상이 차압절차에 빠진 것으로 추산되고 있고 미국내 20대 도시들의 주택가격은 10월에 2년 만에 처음으로 전지역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더블 딥 우려를 현실화 시켜주고 있다.

다만 더디고 느린 회복으로 한해를 마치고 있는 미국경제는 거대한 두가지 경기부양조치로 2011년 새해에는 당초 예상보다 강한 4%의 경제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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