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전날에 사고 몰린다

지역내일 2011-01-31 (수정 2011-01-31 오후 1:11:50)
대인 대물사고 41.7%, 61.3% 증가 … 금감원, 임시운전 담보특약 가입 권고

설 연휴 전날에 자동차 사고가 40% 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과 손해보험협회, 보험개발원은 31일 최근 3년간 설연휴 자동차보험 사고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휴 전날 대인사고는 3616건, 대물사고는 9456건 발생해 평상시(2552건, 5861건) 대비 각각 41.7%, 61.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퇴근 및 귀성차량이 한꺼번에 고속도로와 국도 등에 집중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설연휴와 그 다음날에는 자동차 사고가 평상시 대비 9∼30% 가까이 줄어들었다. 특히 연휴 마지막날 감소폭이 가장 컸다. 대인사고와 대물사고가 각각 1744건, 4068건 발생해 평상시 대비 31.7%, 30.6% 줄었다.

◆설 연휴기간 부상자 큰 폭으로 늘어 = 그러나 부상자는 평상시 보다 크게 증가했다. 사고가 대폭 늘어나는 설 연휴 전날에는 사망자와 부상자가 평상시(11명, 3960명) 대비 각각 27.8%, 34.9% 증가하는데 비해 설 연휴 기간에는 사망자는 줄고 부상자가 47.1%까지 늘었다. 부상자는 설 당일에 평상시 보다 1866명 많은 5826명이 발생했다. 연휴 전체적으로는 평균 4727명이 발생해 19.4% 증가했다.

이같은 부상자 증가는 연휴 기간동안 교통체증 및 차량탑승자가 평소보다 많아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사망자는 전체적으로 줄었으나 연휴 다음날 감소폭이 가장 컸다. 평상시 대비 절반 넘게 줄어든 5명 밖에 발생하지 않았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평상시와 동일하게 저녁 6시부터 8시 사이였다. 그 다음으로 평소 차량운행이 적은 새벽 2시∼4시로 나타났다. 혼잡한 귀성·귀경 시간대를 피해 새벽시간대를 이용하는 운전자에게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반면 부상자는 귀성·귀경시 선호하는 시간대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특히 2시∼4시에 부상자가 가장 많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새벽시간대 사망사고가 많은 것은 장거리 운행 에 따른 졸음운전에 의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휴게소를 활용하여 충분한 휴식을 취하거나 교대운전을 하는 것이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중충돌시 운전자 직접 처리는 피해야 = 금감원은 사고 예방 및 사고 처리와 관련해, 본인 또는 부부운전 한정특약에만 가입된 차량의 경우 임시운전 담보특약에 가입할 것을 당부했다. 교대운전을 위한 이 특약에 가입하면 형제나 제3자가 운전하다가 사고가 발생해도 보상받을 수 있다. 비용은 2만원 안팎이다.

또 눈길, 빙판길 운전에 대비해 스노우체인, 모래주머니, 비상용 삽, 전등과 같은 안전장구를 차량에 휴대하는 것이 좋다. 출발 전에는 타이어 공기압이나 오일, 부동액 등 소모성 부품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승용차의 권장 공기압은 30∼35Psi이지만 겨울에는 미끄러운 노면상태를 감안해 2∼3Psi 정도 낮게 하는 것이 좋다.

차량 고장시를 대비해 출발 전에 긴급출동 서비스를 위한 보험회사 전화번호를 알아두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배터리 충전, 타이어 교체, 잠금장치 해제, 비상급유, 긴급견인, 긴급구난 등이 긴급출동 서비스 대상이다. 만약 차량 정체구간에서 다중충돌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운전자가 직접 처리하는 것을 피하고 신속히 경찰이나 보험회사에 연락해야 한다. 과실비율 다툼이 발생하면 본인의 잘못보다 더 큰 책임을 물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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