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공간으로 살펴본 우리 근현대사

지역내일 2011-01-07



'한국주거의 공간사'

전남일 지음. 돌베개. 2만2천원.

주거공간은 가까이는 일상생활의 바탕이 되는 장이고, 멀리는 도시·사회환경을 이루는 물리적 요소다. 작은 방에서부터 큰 도시공간에 이르기까지 모두 주거공간의 범주에 포함할 수 있다.

이 책은 앞서 발간된'한국 근현대 주거의 역사'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1876년 개항기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 근현대 주거공간의 역사를 공간사적으로 정리했다.

19세기 말 서양의 문물이 한국에 유입된 이래 한국의 주거가 급격한 변화를 거치는 과정은 많은 부분이 '서구화'와 맞물려 있다. 적어도 외형적으로는 전통적 주거형태가 거의 소멸됐기 때문에 현재 우리가 사는 주거유형은 서양식으로 보아도 무리가 없다. 근대화로 가족 구성원의 형태와 관계, 역할, 상대적 지위가 바뀌자 그 변화는 고스란히 주거공간에 반영됐다. 2010 인구주택총조사 자정집계를 봐도 인구의 수도권 집중화, 노령화, 만혼과 비혼, 저출산, 핵가족화의 영향으로 우리의 주거형태가 바뀌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기존 건축사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양식'이 아니라 평면과 배치도 등에서 읽을 수 있는 공간의 구조를 주로 파악하고 변화의 흐름을 알아내고자 한다. 저자들은 "급작스럽게 나타난 주거환경이라고 해도 늘 보수적인 기존 주거와의 갈등·절충, 그리고 상호보완을 겪으며 완성된 것"이라며 "관습적으로 전통적·한국적인 것을 찾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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