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업체 중동지역 첫 개발사업 반도건설, 두바이 유보라타워 준공

지역내일 2011-02-10
자체 자금조달 후 토지 매입 및 시행·시공 총괄

국내 중견건설사가 중동에서 처음 시도한 개발사업이 결실을 보게 됐다.

반도건설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비즈니스베이 지역에 건설한 유보라타워를 준공했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 한국의 건설사는 중동 현지의 발주처로부터 사업을 수주하는 도급방식을 선호했다. 하지만 직접 토지를 매입해 시행과 시공을 총괄한 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보라타워는 60층(266m) 규모의 오피스타워와 16층짜리 주거타워 2개동으로 이뤄져 있다. 최초 토지매입시 다른 개발회사들은 블록별로 사업계획을 세웠지만 반도건설은 역제안을 했다. 3개 블록을 한꺼번에 매입해 초고층 랜드마크 빌딩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덕분에 30층으로 묶여 있던 층고제한도 풀렸다.

건물의 전체 연면적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의 2배에 달하는 22만8000㎡다. 이 가운데 타워 오피스 빌딩은(연면적 9만7082㎡) 두바이 내 단일 오피스 건물 가운데 가장 크다. 높이도 여의도 63빌딩(249m)보다 15m나 높다.

그동안 두바이가 재정난을 겪으면서 각종 개발사업이 표류했지만 유보라타워는 5억달러 가량의 사업비를 국내에서 조달했다. 반도건설의 자본금과 국내 금융기관 투자로 자금을 조달했다. 사업 초창기인 2006년 9월 국내 부동산 펀드인 '마이다스에셋 펀드'에서 전체 규모의 70%를 일괄 매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외관공사는 물론 마감공사 모두 국내 전문건설업체가 참여해 진행했다.

건물 디자인이 평균 5.75도가 기울어진 나선형 형태로 , 상층부로 오를수록 면적이 넓어지는 독특한 설계로 이목을 모았다.

주거용 건물의 연결 부위에 280톤 규모의 철골 브리지가 설치됐다. 승강기는 26대나 자리잡았다. 현재 진행중인 인테리어 공사가 마무리되면 오는 4월부터 입주가 시작될 전망이다. 아파트 225가구 중 100가구 이상이 이미 분양을 끝냈고 대부분이 현지주민이 소유하고 있다.

권홍사 회장은 "많은 한국의 건설사들이 중동 현지에 진출했지만 실패한 경우도 많았다"며 "유보라타워의 성공은 중견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에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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