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인터넷과 e-라이프 변화

지역내일 2001-11-06 (수정 2001-11-08 오후 3:04:04)
우리나라의 초고속 인터넷 성공적 상용화 사례는 금년 4월 OECD에서, 그리고 9월 ITU에서 다시 한번 성공적 사례로 높이 평가 된 바 있다.
국내의 인터넷 이용자 증가요인을 분석해 보면 첫째, 사회적인 측면으로 국내에서는 인터넷활용이 기본적 소양이라는 인식 확산으로 생활 속의 인터넷이 실현되고 있다. 즉, 새로운 사회적 흐름에 낙오된다면 경쟁대열에 설 수 없다는 불안감이 국민들로 하여금 초고속 접속서비스 구매행동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다른 한편으로 한국의 특수한 주거 문화(국민의 약 50%가 아파트 거주)적 특수성으로 집단거주지역 단위의 LAN 구축이 용이하였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둘째, 문화적인 측면으로서 청소년층의 인터넷 게임 확산 열풍이 인터넷접속이 용이한PC방의 급증을 초래하였는바, 2001년 4월 현재 국내 PC방은 2만2000여개 업소로서 1998년도 3600개 업소에 비해 단기간에 급증하여 영업용 초고속회선 수요의 증가를 초래하였다.
셋째, 국가 정책적인 측면으로 90년대 중반이래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정책의 일관적 추진, 그리고 90년대 후반의 Cyber Korea 21 추진 등 일관된 광대역 확산정책을 시장 행위자들에게 장기적 비전하에 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공헌하였고, 민간의 창의와 활력을 중심으로 하는 벤처기업의 육성은 특히 다양한 e-비즈니스 솔루션을 꽃피게 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였다.
넷째, 사업적인 측면으로 정부의 KII의 선도적 추진으로 인터넷 인프라 구축에 집중적 투자, 기술개발, 이용을 선도함으로써 후발 민간기업들의 리스크 부담을 정부가 대신하였다. 따라서 후발의 중소형 민간기업들이 각종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이는 곧 신규 튜자의 확대로 이어졌다.
그 결과, 우리나라 초고속 인터넷의 보급률은 세계 최고를(100인당 8.5명) 기록하면서 우리 국민의 e-Life style에 많은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 7∼19세의 인터넷 이용률이 87.6%로 가장 높고 인터넷 이용자 비율도 가장 많아 787만명(인터넷이용자의 36%)에 달하여, 전 연령층에서 인터넷 이용이 가장 활발하다. 특히 40대 이하 인터넷 이용자는 전체 이용자 중 97%이상을 차지함으로써 세계에서 유래없이 두터운 젊은 유저층을 형성하고 있다. 한편, Alexa.com가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웹사이트를 조사한 결과, 국내 웹사이트 중 76개가 1,000위 안에 랭크되어 있으며, 아시아권의 상위 20위에는 한국의 웹사이트가 13개나 랭크되어 있다. 또한 우리나라 네티즌의 웹서핑 시간도 평균 19시간 20분으로 조
사되어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오디오와 비디오 콘텐츠처럼 소위 대용량 콘텐츠(rich contents) 이용률을 살펴보면, 전체 웹서핑 시간의 증가와 더불어 엔터테인먼트 관련 콘텐츠의 이용이 증가하면서 우리나라 전체 이용자의 73.9%가 이용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역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인터넷 이용이 대중화되면서 최근 중시하여야 할 우리나라 국민의 e-life style 변화중 첫째는 초고속 인터넷서비스의 확산으로 가정에서도 쉽게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게 되면서 30∼40대 중장년층, 특히 주부층의 인터넷 사용률이 증가한다는 사실이다. 특히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더욱 편리해진 금융문화를 사이버 상으로 즐기고 있다.
둘째는, 2000년부터 불어닥친 인터넷바람과 코스닥열풍으로 ‘증권방’이라는 새로운 사업형태를 만들어 내면서 학생 및 청년층의 전유물이었던 PC방이 성인들의 공간으로 확대되는 계기를 이룬다는 사실이다.
이때까지 필자는 우리나라 인터넷 모델은 ‘청소년 주도형 모델’이며 ‘엔터테인먼트형’이라고 강조하여 왔다. 그것은 미국의 인터넷 주된 이용층이 우리와 달리 오히려 40대 이상이라는 점과 대비된 개념이었다.
그러나 최근 이러한 두가지 새로운 이용 경향으로 인해 30대 후반 40대 이상 중장년층이 네티즌에 합류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인터넷 왕국으로 가는데 중요한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본다.

/ 지경용 팀장 ETRI 네트웍경제연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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