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들, 국내에선 자체·그룹 공사에 주력

지역내일 2011-02-15

한경협 "국내수주의 15.4%에 이를 듯"

공공공사 발주규모가 축소되면서 국내건설 수주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형 건설사들이 물량확보를 위해 자체 혹은 그룹 개발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대형건설사 모임인 한국건설경영협회(회장 변 탁) 가 지난달 말 회원사 31개 건설사에 대해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건설업계의 자체사업 및 그룹발주사업 규모는 국내수주 총액(90조223억원)의 15.4%인 13조8329억원이 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의 15조8165억원(수주총액의 20.3%)보다는 적지만 2009년(12조7639억원, 13.7%)보다는 많은 물량이다.

대형 건설사의 자체·그룹공사 수주는 2000년대 초반 이후 꾸준히 증가하다 2008년 불어닥친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크게 위축됐으나 지난해 정부의 공공공사 발주축소로 다시 크게 늘었다.

올해 역시 공공공사 발주축소 및 부동산경기 침체라는 사업환경이 바뀌지 않는 한 자체사업과 그룹발주 사업은 대형 건설사들의 국내수주 물량확보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자체·그룹공사 중 유망한 분야는 △역세권·차량기지개발사업 △부실채권·워크아웃기업사업 △그룹 보유부지 개발사업 등으로 압축된다. 역세권·차량기지사업은 불안한 부동상·금융시장 상황에서 기존 역사부지와 철로위에 데크를 설치, 건축물을 세우기 때무에 땅값부담이 없다.

또 부실채권·워크아웃기업사업은 리스크가 높지만 인·허가가 완료된 사업이 대부분이어서 사업성만 있다면 재추진이 가능하다. 그룹 보유지 개발사업은 사업시행자가 그룹이므로 안정적이어서 건설사들이 지급보증을 할 필요가 없는 장점이 있다.

다만, 상당수 프로젝트가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장기 공전상태에 빠진데다 건설사 경영난으로 사업자 변경이 빈번한 점, 대규모 자금이 선투입되는 대형 부동산개발 사업 특성상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경색될수록 사업추진 성공가능성이 낮다는 점 등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협회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공공·민간사업 모두 올해 목표를 증액했지만 실제 물량은 감소한 상황이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자체 또는 그룹내 개발사업 등 스스로 만들어 할 수 있는 사업비중이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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