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대우ㆍ삼성증권 양강체제 고착화>

지역내일 2011-02-16
전체 영업이익 37.63% 차지…`넘버3'' 우리증권은 부진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 증권업계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작년 활황장에 돈이 대형사로 몰린 탓에 대형사와 소형사의 실적 격차가 더욱 벌어졌으며, 랩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삼성증권이 대우증권을 바짝 추격하며 ''양강구도''가 점차 굳어지고 있는 것이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 상장 결산법인인 21개 증권사의 3분기 누적(2010년 4월1일~12월31일) 영업이익 가운데 대우증권과 삼성증권이 전체의 37.63%를 차지했다.
대우증권은 2천695억원으로 영업이익 1위를 고수했지만, 2천457억원을 기록한 삼성증권과의 격차를 줄였다. 2009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에서는 대우증권이 2천578억원, 삼성증권이 2천104억원이었다.
''빅 3''로 통했던 우리투자증권은 악재가 겹쳤던 2009년보다 영업이익이 397%나 급증했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한전KPS 블록딜(대량매매) 중개에 따른 실권주 인수 등으로 1천55억원에 머물러 한 발짝 뒤처졌다.
1천억원대 영업이익으로는 미래에셋증권(1천350억원), 현대증권(1천716억원), 키움증권(1천68억원)이 있었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열풍을 타고 영업이익이 1천억원을 훌쩍 넘었던 동양종금증권은 작년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178억원에 머물렀다.
소형 증권사의 실적은 미미했다.
채권 위주의 보수적인 영업을 하는 유화증권이 68억원으로 가장 적었고,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이 94억원, 교보증권이 109억원, 한양증권이 133억원, KTB투자증권이 145억원으로 대형사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업황에 따라 들쭉날쭉하고 일회성 비용, 확정이 아닌 평가손실이나 이익이 반영돼 영업이익으로 각 증권사를 단순 비교하기는 무리가 있지만, 실적 규모를 볼 때 대우증권과 삼성증권 위주로 업계 판도가 짜이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교보증권 임승주 애널리스트는 "랩어카운트 등 최근 증권업계 트렌드를 보면 중소형사보다 대형사에 우호적인 환경으로 변하고 있다"며 "대우증권은 브로커리지에 강점을 보이고, 삼성증권은 고르게 실적을 내 2강 구도를 갖춰가고 있으며, 변하는 환경에서도 잘 적응해 이 구도가 더 굳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 정길원 애널리스트는 "2011년 유동성 확산 국면에서 자본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이 지속되고 이를 흡수하는 능력은 상위 대형 증권사로 압축될 것"이라며 "적절한 규제는 안정성장을 위한 전제조건이고, 경쟁은 대중화를 통한 시장확대라는 효과가 있을 것이어서 랩 수수료 경쟁에 따른 판도 변화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ksyeon@yna.co.kr

<표> 증권사 3분기 누적 실적 현황

(단위:백만원,%)┌──────┬───────────────┬──────────────┐

│ 회사명 │ 매출액 │영업이익 ││ ├─────┬─────┬───┼────┬────┬────┤

│ │ 2010 │ 2009 │증감률│ 2010 │ 2009 │ 증감율 │├──────┼─────┼─────┼───┼────┼────┼────┤

│골든브릿지투│ 150,194│82,807│ 81.4│ 9,379│ 9,993│-6.1││자증권 │││ │ │ ││

├──────┼─────┼─────┼───┼────┼────┼────┤│교보증권│ 1,307,829│ 561,380│ 133.0│ 10,954│ 26,024│-57.9│

├──────┼─────┼─────┼───┼────┼────┼────┤│대신증권│ 3,278,878│ 2,428,268│ 35.0│ 73,862│ 139,509│-47.1│

├──────┼─────┼─────┼───┼────┼────┼────┤│대우증권│ 2,740,888│ 3,704,124│ -26.0│ 269,529│ 257,819│ 4.5│

├──────┼─────┼─────┼───┼────┼────┼────┤│동부증권│ 770,563│ 453,614│ 69.9│ 45,121│ 35,974│25.4│

├──────┼─────┼─────┼───┼────┼────┼────┤│동양종금증권│ 2,538,798│ 1,519,534│ 67.1│ 17,848│ 194,577│-90.8│

├──────┼─────┼─────┼───┼────┼────┼────┤│미래에셋증권│ 1,043,222│ 1,396,549│ -25.3│ 134,966│ 130,750│ 3.2│

├──────┼─────┼─────┼───┼────┼────┼────┤│부국증권│ 228,466│ 150,745│ 51.6│ 25,779│ 22,723│13.4│

├──────┼─────┼─────┼───┼────┼────┼────┤│삼성증권│ 1,898,843│ 1,958,074│ -3.0│ 245,711│ 210,368│16.8│

├──────┼─────┼─────┼───┼────┼────┼────┤│신영증권│ 900,994│ 1,376,425│ -34.5│ 39,745│ 80,261│-50.5│

├──────┼─────┼─────┼───┼────┼────┼────┤│우리투자증권│ 2,905,056│ 4,414,158│ -34.2│ 105,542│ 21,236│397.0│

├──────┼─────┼─────┼───┼────┼────┼────┤│유진투자증권│ 375,642│ 473,167│ -20.6│ -46,800│ 19,285│적자전환│

├──────┼─────┼─────┼───┼────┼────┼────┤│유화증권│25,598│34,351│ -25.5│ 6,782│ 11,216│-39.5│

├──────┼─────┼─────┼───┼────┼────┼────┤│키움증권│ 384,449│ 350,136│ 9.8│ 106,823│ 92,294│15.7│

├──────┼─────┼─────┼───┼────┼────┼────┤│한양증권│ 114,948│ 110,702│ 3.8│ 13,281│ 22,366│-40.6│

├──────┼─────┼─────┼───┼────┼────┼────┤│한화증권│ 1,562,508│ 489,434│ 219.2│ 30,754│ 55,588│-44.7│

├──────┼─────┼─────┼───┼────┼────┼────┤│현대증권│ 1,393,030│ 2,413,639│ -42.3│ 171,640│ 186,357│-7.9│

├──────┼─────┼─────┼───┼────┼────┼────┤│HMC투자증권 │ 243,144│ 210,339│ 15.6│ 26,458│ 22,836│15.9│

├──────┼─────┼─────┼───┼────┼────┼────┤│KTB투자증권 │ 193,158│ 107,732│ 79.3│ 12,451│ -59,449│흑자전환│

├──────┼─────┼─────┼───┼────┼────┼────┤│NH투자증권 │ 564,136│ 446,931│ 26.2│ 57,660│ 95,621│-39.7│

├──────┼─────┼─────┼───┼────┼────┼────┤│SK증권 │ 390,550│ 296,092│ 31.9│ 11,422│ 18,037│-36.7│

└──────┴─────┴─────┴───┴────┴────┴────┘(서울=연합뉴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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