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기후난민 수백만명 발생”

지역내일 2011-02-16
아시아개발은행 "해안가 대도시 위험 … 난민 유입시 자원갈등 첨예"

수년 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수백만 명의 기후난민이 발생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지난 7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40억 인구가 밀집해 살고 있어 홍수와 해수면 상승, 폭풍, 해일 등 기후변화의 피해를 가장 많이 받는 지역이 될 것"이라며 "해당 국가의 정부는 수년 내 대거 발생할 기후난민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ADB에 따르면 지난 한 해에만 말레이시아와 파키스탄, 중국, 필리핀, 스리랑카 등에서는 기상이변으로 수백만 명이 이주했다. 지난여름 파키스탄에서는 대홍수로 주택 190만 채가 파괴돼 이주민 수백만 명이 발생했다. 스리랑카에서는 한 달 새에 두 차례나 연이어 쏟아진 폭우로 25만명이 임시대피소로 피신해야 했다.

ADB는 이런 과정이 앞으로 수십년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ADB는 "현재 기후난민을 관리·보호하고 도울 국제 공조체계가 없다"며 "각국 정부와 단체들은 선제대응 차원에서 이 문제를 시급히 전향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경고했다.

ADB는 농촌 인구의 유입으로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대도시들이 특히 위험하다고 분석했다. 아시아에는 해안가에 위치하고 있어 해수면 상승 등 기후변화에 취약한 인구 1000만 명 이상의 거대도시들이 많다. 특히 뉴델리나 마닐라 같은 도시들은 무계획적인 팽창, 사회기반시설의 부족, 도시빈민의 증가 등으로 기후변화에 특히 취약한 편이라는 지적이다.

수용능력이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이들 도시들에서는 기후난민이 대거 몰려들 경우 자원배분을 둘러싸고 갈등이 첨예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ADB는 이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오는 3월 초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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