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체감경기 금융위기 이후 최악

지역내일 2011-02-24
고물가·구제역·전세난·유가상승 등 악재 겹쳐

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금융위기 이후 최악이다. 물가상승과 구제역 파동, 전세대란, 유가상승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21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전국 2200가구를 대상으로 이달 11~18일 조사해 24일 발표한 2월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05로 2009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CSI는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2009년 4월 98에서 5월 105로 오르며 금융위기 여파에서 벗어났고, 이후 계속 이 수치를 상회해 왔다.

CSI는 기준치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보는 응답자가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장완섭 차장은 "소비심리가 기준치를 웃돌기는 하지만 최근 약 2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면서 "물가상승, 구제역 파동, 전세대란 등의 여러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생활형편과 경기판단 등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개별지수도 모두 하락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한 생활형편에 대한 심리를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 CSI는 89로 2009년 6월(89) 이후 가장 낮았고, 6개월 뒤 생활형편에 대한 심리인 생활형편전망 CSI는 96으로 2009년 4월(95) 이후 최저치였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의 경기에 대한 심리를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 CSI도 6p나 급락한 82로 2009년 4월(65) 이후 가장 낮았고, 6개월 이후를 전망하는 향후경기판단 CSI 역시 94로 2009년 3월(64) 이후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가계수입전망과 소비지출전망 CSI도 각각 3p, 2p씩 떨어졌다.



지난달 연 3.7%로 급등한 기대인플레이션은 이번 달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물가가 앞으로 1년간 4.0~5.5%로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4.1%p 증가했고, 3.0~4.0% 수준을 예상한 경우는 3.5%p 줄었다.

자산별 가치에 대한 기대는 주택·상가가치전망 CSI가 111, 토지·임야가치전망 CSI는 108로 전월보다 1p씩 상승했고, 금융저축가치전망 CSI도 104로 전월보다 2p 올랐다. 반면, 주식가치전망 CSI는 102로 4p 하락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