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버스’는 버스이름? 정답”

지역내일 2011-02-24
국회 서보건 보좌관 '십대 위한 어휘교과서' 펴내



'옴니버스'가 실제로 버스(bus) 이름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만인을 위한'이라는 뜻의 라틴어로 1827년 프랑스 보드리란 사람이 온천에 갈 손님을 모으기 위해 사용한 합승마차의 이름에서 유래됐다. 나중에 자동차가 나오면서 합승버스를 가리키는 용어가 됐고 요즘엔 영화나 연극, 음반에서 독립된 이야기나 요소들을 동일한 주제아래 하나의 작품으로 만드는 용어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국회의원 보좌관이 '십대를 위한 재미있는 어휘교과서'(뜨인돌)를 펴냈다. 국회 국방위원회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신학용 의원의 서보건 보좌관이 주인공이다.

그는 국회 사무처 위촉으로 같은 보좌진을 대상으로 한 국가 예산·결산 심사기법을 수년째 강의하고 있는 소위 '선수'이면서 독서광이다. 어린 시절 '남아수독오거서(男兒須讀五車書·남자는 모름지기 다섯 수레에 실을 만큼의 책을 읽으라)'는 말에 감명을 받아 지적 호기심을 발휘한 것이 '어휘교과서'를 펴낸 기반이 됐다고 한다.

'어휘교과서'는 꼬리물기 방식으로 100개의 어휘를 풀어낸 책이다. 언뜻 어떻게 연결되는지 상상할 수 없지만 '뜨거운 감자 → 고르디우스의 매듭 → 아킬레스건 → 소 귀에 경 읽기 → 복지부동 → 신상필벌' 처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식이다. 한 분야에서 다른 분야로 뛰어넘고, 전혀 다른 영역의 연관용어를 정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근 학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통섭'이라는 개념과 일맥상통한다.

시사용어 사전이 딱딱하다는 단점도 극복했다.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게 쉽고, 재미도 있다. 최근 수능시험이 '통섭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만큼 상식뿐만 아니라 '성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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