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교육비 3년간 23% 뛰어

지역내일 2011-03-02
소득증가율보다 10%p 높아 … 이자 43%, 사회보험 33% 늘어

이명박 정부가 집권한 이후 3년간 지출항목 중 이자비용이 가장 많이 늘었고 사회보험, 교육비 의료비 등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교통비와 통신비는 한자릿수 증가율에 그쳤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2007년 이후 지난해까지 이명박 정부 3년간 전국 2인이상 가구의 월평균 가계지출이 14.6% 늘어 소득증가율 13.5%를 넘어섰다. 근로소득 증가율은 11.2%에 그쳤다. 가계사정이 그만큼 나빠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장 많이 늘어난 지출항목은 이자비용으로 42.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6만5039원에서 7만7777원으로 뛰었다. 주거·수도·광열비는 월 23만212원으로 17.6% 느는 데 그쳤지만 이자비용 역시 대부분 집을 사기 위한 주택담보대출임을 고려하면 '거주'를 위한 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사회보험으로는 33.4%가 더 들어 뒤를 이었다. 가구당 평균 9만668원의 보험금을 내고 있는 셈이다. 연금지출액도 3년동안 21.3% 늘어났다. 경상조세액은 15.2% 증가했다.

소비지출 부문에서는 교육비가 가장 많이 늘었다. 교육비 증가율은 23.3%를 보였다. 집권 첫 해인 2008년에 이미 12.7% 뛰었고 2년차까지 합해 20.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른 항목에 비해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보건(18.7%) 오락·문화(17.5%) 등이 가계지출 증가율을 큰폭으로 웃돌았다.



반면 주류와 담배지출비용은 3.1% 줄었고 비경상조세 역시 0.2% 감소했다. 통신비는 집권 첫해에 0.2%, 2년차까지 1.4% 줄었다가 지난해 많이 늘어나 3년간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비는 매년 소폭 늘면서 3년간 8.4% 확대되는 데 그쳤다.

서민들의 가계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는 통신비나 교통비 보다는 집값, 사회보장비, 교육비를 줄이는 게 더 절실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통계청은 "전체 가계지출 중 식료품과 외식 등 음식값이 20%를 차지하고 다음이 교육과 교통이 10.5%, 9.6%"라며 "통신은 4.8%에 그쳐 주거, 보건 등에 비해 가계부담이 적은 편"이라고 밝혔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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