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월말 국내은행의 하루이상 원금연체 기준 가계대출 연체율은 0.67%로 지난해 12월말 0.61%에 비해 0.06%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도 0.55%로 전월말 0.52%보다 0.03%p 상승했다.
금감원은 가계부문의 연체율 수준은 대체로 안정적이지만 부동산 경기의 영향으로 중도금 대출(3.60%) 등 집단대출(1.39%) 연체율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연체율도 1.31%로 전월말 1.14%보다 0.17%p 올랐다.
이는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0.33%로 전월말 0.35% 대비 0.02%p 하락했지만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1.54%로 전월말(1.32%)보다 0.22%p나 상승한데 따른 것이다. 업종별로는 건설업(2.54%), 부동산·임대업(1.77%), 부동산PF(4.69%) 등의 연체율이 다른 업종에 비해 높았다.
이에 따라 국내은행의 전체 원화대출 연체율은 전월말보다 0.11%p 상승한 1.02%를 기록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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