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살이’ 의원, 전세문제해결 전도사로

지역내일 2011-03-04
민주당 원혜영 의원, 부천 30평대 전세 거주
전세특위위원장 '활약' … "서민 마음 안다"

민주당 전월세대책 특별위원회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위원장인 원혜영(사진) 의원이 '전세살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흔히 "국회의원들은 개구리가 올챙이 시절 기억 못하듯 서민들 마음을 모른다"고 말하지만, 원 의원은 "그 어려움, 나도 너무 잘안다"고 말할 경험이 있다.

원 의원은 3년전 지역구인 부천시 오정구의 30평대 아파트에 보증금 1억4000만원을 내고 전세로 입주했다. 주변에서는 국회의사당과 가까운 서울 여의도 부근, 혹은 강남 고급주택을 권했지만 원 의원은 "지역구 주민들과 대화하고 싶고, 이 정도면 나에게 과분하다"며 이 집을 선택했다.

하지만 지난 2009년말 보증금이 1억8000만원으로 오르면서 그는 고민에 빠졌다. 인상분 4000만원을 마련하는 것은 국회의원인 그에게도 쉽지 않았다. 동분서주한 끝에 인상분을 마련했지만, 그는 당시의 경험을 통해 주택문제와 전세값 인상이 서민들에게 얼마나 큰 짐인지를 뼈저리게 느꼈다.

이에 원 의원은 '전월세대책 특위 위원장'을 맡은 후, 마음이 더 무겁다. 주택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서민들의 고단한 삶은 나아질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기자와의 만남에서 "전세문제만큼은 정말 여야를 떠나 반드시 해결해야할 민생문제"라고 주장하면서 "결코 정쟁거리가 아니다. 여야정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원 의원은 지난 2월 전세문제 해결을 위한 '여야정 원탁회의'를 제안했었다. 또 당의 특위는 전월세 인상 상한제, 공공주택 공급 확대, 주택바우처 제도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원 의원은 지난 96년 20여억 원에 달하는 풀무원 지분을 처분, 자신이 설립한 장학재단에 기부하고 이후에도 꾸준히 장학금을 쾌척해 '원조기부'로 알려져 있다.

민선 2대 3대 부천시장 출신의 3선 국회의원이며, 당에서는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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