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답십리1동, 3년간 폐지 모아 이웃돕기
버려진 종이가 그의 손에 들어가면 쌀이 되고 연탄이 된다.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1동 3통 통장을 맡고 있는 이인수(58·사진)씨가 그 주인공. 4일 동대문구에 따르면 그는 3년간 폐지를 모아 판 돈으로 쌀과 연탄을 구입해 이웃돕기를 해왔다.
그가 이 일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09년. 재개발을 앞둔 다세대주택 밀집지역이라 기초수급자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등 어렵게 사는 주민들이 많은 동네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했단다. 어느날 폐지를 모아 장학금을 전달한 독지가에 대한 보도에서 아이디어를 얻었고 그날부터 동네를 돌아다니며 버려진 종이를 줍기 시작했다. 통장 집 앞에 폐지가 쌓이는 것을 보고 궁금해하던 주민들도 사정을 듣고는 각 가정에서 버리는 종이나 고물을 가져다주었다.
그렇게 모은 폐지와 재활용품은 쌀과 연탄으로 바뀌었다. 첫해에는 20kg들이 쌀 48포를, 지난해에는 쌀 30포를 이웃돕기에 내놨다. 올해는 쌀 30포에 연탄 400장까지 더 기증했다. 돈으로 따지면 486만원에 달한다.
구 관계자는 "폐지를 줍고 남는 시간에는 독거노인 가정 도배나 집수리 집안청소도 하고 김장김치도 담근다"며 "세상이 점차 각박해져가는데 자신의 처지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이웃을 돕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버려진 종이가 그의 손에 들어가면 쌀이 되고 연탄이 된다.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1동 3통 통장을 맡고 있는 이인수(58·사진)씨가 그 주인공. 4일 동대문구에 따르면 그는 3년간 폐지를 모아 판 돈으로 쌀과 연탄을 구입해 이웃돕기를 해왔다.
그가 이 일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09년. 재개발을 앞둔 다세대주택 밀집지역이라 기초수급자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등 어렵게 사는 주민들이 많은 동네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했단다. 어느날 폐지를 모아 장학금을 전달한 독지가에 대한 보도에서 아이디어를 얻었고 그날부터 동네를 돌아다니며 버려진 종이를 줍기 시작했다. 통장 집 앞에 폐지가 쌓이는 것을 보고 궁금해하던 주민들도 사정을 듣고는 각 가정에서 버리는 종이나 고물을 가져다주었다.
그렇게 모은 폐지와 재활용품은 쌀과 연탄으로 바뀌었다. 첫해에는 20kg들이 쌀 48포를, 지난해에는 쌀 30포를 이웃돕기에 내놨다. 올해는 쌀 30포에 연탄 400장까지 더 기증했다. 돈으로 따지면 486만원에 달한다.
구 관계자는 "폐지를 줍고 남는 시간에는 독거노인 가정 도배나 집수리 집안청소도 하고 김장김치도 담근다"며 "세상이 점차 각박해져가는데 자신의 처지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이웃을 돕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