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화가의 이색적인 화실

'Fine Artist Club'

지역내일 2001-11-06
고양시 일산구 대화동 성저마을 11단지앞 단독주택단지를 돌다보면 조형물에 가까운 입간판을 만날 수 있다. 남다른 감각의 간판만큼 이 곳은 특이한 미술가의 작업공간이다.
아직 미술학도의 분위기가 어울리는 젊은이들의 공간인 이 곳은 임현철씨와 그의 동생이 함께 만든 화실 공간.
"저희는 고졸입니다"라고 당당히 밝히는 임현철씨는 미술대학에 입학했다가 2년여만에 중도하차. 그가 추구하는 미술세계는 더 이상 학교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학교교육을 정리했다.
사실 그가 미술대학을 들어가게 된 것도 오랫동안 입시미술교육을 통해 진학하는 대부분의 경우와는 판이하게 다른 케이스. 우연하게 미술실에서 데생 몇점을 그린 것이 눈에 띠어 그의 말대로라면 운좋게 미술대학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고 한다.
"모두가 그렇게 느끼는 것은 아니지만 또 일부에선 열심히 미술계를 끌어가는 훌륭한 지도자들도 많지만 저희가 느낀 교육현장은 저희와는 전혀 맞지 않았습니다"라는 그들은 그 이후로 독자적으로 화실을 열고 유명화실에서 개인레슨을 통해 미술수업을 받았다.

제도교육 벗어난 홀로서기
지원을 받으면서 미술작업을 하기에는 여의치 않은 환경 때문에 막노동도 마다하지 않는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으고 돈이 모이면 미술수업과 물감을 사는 일을 반복하면서도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행복은 비길 바 없을 정도라고.
어느 정도 실력에 이른 후에나 가능하다는 인물이 그들 그림의 주된 주제, 러시아의 사실주의 화가 '일리아레핀'의 작품에서 인물화를 그려야겠다는 영향력을 많이 받았다는 임현철씨는 처음 미술을 배우려는 주부들에게도 원한다면 인물화를 지도한다.
인물이 던져주는 많은 의미, 같은 인물이라도 각도에 따른 빛의 농도, 색감의 변화가 다양한 모습들, 가장 생동감있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한다.
자신들의 이력이 남다를 것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떻게 알고 찾아오는지 이 곳을 찾아오는 초등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그들이 의도하지 않은 수강생이지만 가르친다는 생각은 없단다. 같이 미술을 좋아하는 동지로 다만 자신들은 조금씩 도움을 주는 정도로 자유롭게 작업하는 공간으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학교라는 울타리를 과감하게 탈피하고 홀로서기란 몇배의 인내력과 고행이 필요하다, 그런 모든 것을 각오하고 평생 미술을 사랑하며 살겠다는 그들의 의지가 있는 한 언젠가 멋지게 성장한 인물화가 임현철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11월중에 포천 현리 갤러리에서 초대전을 열 계획. (031-917-1257)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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