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사)대전국제문화교류단

“문화는 삶이 되어야 한다”

우리 문화와 전통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에서 세계 문화 받아들이는 일…모래위에 집 짓는 것과 다름없어

지역내일 2011-03-12
지구촌이 하나 되는 글로벌시대다. 한국의 청소년들이 세계 모든 청소년들과 어깨를 나란히 견주려면 세계의 문화를 배우고 익히는 일은 당연하다. 그러나 우리 문화와 전통을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에서 세계 문화를 받아들이는 일은 모래위에 집을 짓는 것과 다름없다.
이에 (사)대전국제문화교류단(대표 하은숙)은 청소년들이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미래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세계 문화교류활동과 한국 문화와 전통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어르신들을 위한 보물단지노인문화단, 사회봉사의 일환인 라온누리봉사단, 문화예술치료센터, 창의문화예술교육연구소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하은숙 대표는 “문화는 우리의 삶이 되어야 한다‘면서 “대전국제문화교류단은 청소년에서 어르신들까지 아우르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우리문화의 정체성 확립, 문화예술교육의 활성화, 문화의 저변확대로 ‘참여하는 문화 소통하는 문화 공유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청소년국제문화교류단
“어려운 일에 부딪혀도 헤쳐 나갈 자신감 얻었어요” 

청소년국제문화교류단은 2006년 하 대표가 40여명의 아이들과 일본문화교류를 다녀온 직후 설립됐다. 2006년 당시 문화교류를 위해 만난 일본의 아이들은 전통북춤 등 자신들의 문화와 전통을 보여주고 들려줬지만, 보여줄 만한 우리의 문화와 전통을 준비해가지 못한 한국의 아이들은 그저 지켜보고 있어야 했다. 그렇게 하 대표와 아이들은 부끄러운 시간을 보내고 자존심이 상한 채로 한국으로 돌아왔다.
하 대표가 한국으로 돌아오자마자 설립한 단체가 바로 한국의 문화를 배우고 익히고 또 세계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청소년 국제문화교류단이다.
그 결과 2007년 미카따 시립 제7중학교, 국제 고등학교 등 일본교류활동에서 한국의 음악과 음식을 소개할 수 있었다.
청소년 국제문화교류단에서는 배우고 익힌 모든 능력은 가치관에 따라 그 쓰임이 달라지므로 능력을 기르는 일과 함께 올바른 가치관을 기르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여긴다.
자신의 가치관?정체성 확립을 위해 우리나라 전통문화습득 및 체험, 문화?역사?생태답사, 명사와의 만남(한비야, 이외수 등)을 통해 자신의 본질을 알고 비전을 만드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문화감수성교육, 지도자양성프로젝트, 노인복지시설과 기관 봉사활동 등 정서와 역량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해마다 진행되는 국제교류활동은 민간외교사절관으로서 한국의 문화와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일임과 동시에 자신에 대한 자부심, 믿음과 신뢰를 쌓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특히 민간외교사절관으로서의 경험은 다른 문화를 경험하고 청소년들이 글로벌 리더십과 세계시민의식을 기르는데 큰 영향을 준다.
그 능력은 낯선 여행지에서의 모든 일을 아이들이 스스로 해결하면서 자연스레 길러진다.
아이들은 비행기에서 내려서 짐을 찾는 일이나 공항에서 호텔을 찾아가는 일, 밥을 사 먹는 일 등 이 모든 일을 직접 해결한다.
인솔교사는 아이들이 5분 거리를 몇 시간 동안 헤매도 아주 위험한 상황이 아니면 절대 나서지 않는다. 선택권을 주고 아이들을 지켜볼 뿐이다. 어른들의 도움을 받을 때 보다 시간은 많이 걸리지만 아이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주어진 문제를 100% 해결하고 그 성취감은 오롯이 자신의 몫으로 남는다. 그리고 그 성취감은 다음날 또 다른 도전의 열정을 만들어 낸다.
일본문화탐방에 참여했던 김희경양(당시 중2)은 “주어진 문제를 동생?친구?언니 등으로 구성된 팀이 함께 해결하면서 상대방에 대한 배려, 책임감, 리더십이 만들어지고, 어떤 어려운 문제에 부닥치더라도 헤쳐 나갈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하 대표는 “아이들에겐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면서 “아이들은 다양한 선택 연습을 통해 성취감을 얻고 또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어른들은 아이들이 실패하고 시행착오를 겪을 때 그 경험을 중요하게 여기고 믿고 기다려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누군가가 진정으로 자신의 성공을 믿고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은 아이들에게 가장 강력한 응원이고 기쁨이 된다”고 조언했다.
또한 “정부나 기업의 후원이 있다면 저소득층 아이들과 함께 세계문화탐방 기회를 갖고 싶고, 또 한국을 알고 싶어 하는 외국인이나 이민세대의 자녀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우리문화를 알리고 그들의 문화를 접목시켜 모두가 어우러지는 세계 청소년들이 만들고 즐기는 문화 교류의 장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청소년 국제문화교류단 회원가입은 학부모 면접을 통과해야 가능하다. 그만큼 학부모 가치관이 중요하다.

보물단지노인문화단
“사회구성원으로서 일익 담당하게 됐어요” 

에서는 노인들의 사회활동 참여, 문화활동을 통해 가족 사회 세대 간 화합을 꾀하고 있다. 보물단지노인문화단은 하 대표가 2007년 안산도서관에서 ‘구비구비 옛이야기 들려주기’강의를 하면서 만난 어르신들이 주체가 되어 만들었다. 가정에서 사회에서 이젠 소외계층이 되어버린 노인들이 사회참여 기회를 통해 스스로 소외감을 떨치고 자신감을 회복하고 또 신명나는 노년을 보내자는 취지를 담았다.
보물단지 노인문화단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한 자존감 회복 교육, 문학기행, 답사?체험활동, 독서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어르신들은 배운 내용을 토대로 어린이집 도서관 등에서 인형극 공연?옛이야기들려주기?풍물공연 등의 봉사를 하며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보물단지노인문화단 김태순 회장은 “인형극 공연, 옛이야기들려주기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하면서 나도 사회에 무언가 해 줄 수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뿌듯하다”면서 “앞으로도 서점, 어린이집, 도서관 뿐 아니라 보물단지노인문화단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예전이는 우울증이 있고 건강도 좋지 않아 늘 약에 기대 살았지만 지금은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자식들도 문화단 활동을 적극 지원할 정도로 좋아한다”고 말했다.
하 대표는 “문화예술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의 자신감, 주체적 삶 등을 되찾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보물단지노인문화단의 문은 누구에게든지 활짝 열려있다”고 말했다.
3월 중에는 어르신들을 위해 보물단지 작은 도서관도 오픈한다. 하 대표는 도서관에 3500여권의 책을 기증할 계획이다. 

라온누리봉사단
“봉사활동으로 행복한 가족문화 만들어가요” 

라온누리봉사단에서는 리더십 독서교육, 상담, 자녀교육, 문학기행, 작가와의 만남, 가족답사, 가족캠프, 가족운동회, 소외계층 돌봄 활동, 책읽어주기, 자연보호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라온누리봉사단 회원으로 활동하는 배은하씨는 자녀와 함께한 봉사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배 씨는 “아이들이 묘비를 닦으면서 나라의 소중함과 나라를 지키다 순직한 군인들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고 장애인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었다”면서 “바쁜 시간을 쪼개서라도 봉사에는 꼭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은숙 대표는 “가족 구성원간의 관계를 증진시키고 가족교육, 집단활동, 문화활동을 통해 서로 존중하고 인정하는 행복한 가족문화를 만들어 가는 매개체인 라온누리봉사단 활동을 더욱 활성화 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 485-8211, 485-8213
홈페이지 :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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