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르는 4·27 재보선 관전포인트] ② 미리보는 내년 총선 성적표

지역내일 2011-03-17 (수정 2011-03-18 오전 9:30:29)
여 '강북 전멸론' 뒤숭숭 … 중구 관심
수도권·영호남·강원서 총선전 민심확인 계기

"글쎄... 강북에서 2~3석 건질 수 있을까" (서울 강북지역에 지역구를 둔 한나라당 초선 국회의원)

내년 4월 총선을 1년 앞두고 한나라당 내에서 패배주의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서울 강북지역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현역 의원들은 걱정을 넘어 공포수준이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은 서울 강북에서 중랑구청장을 빼고 모두 낙선해 심상치 않은 민심을 확인했다.

역대 총선에서 서울 중구는 내리 두 차례 한나라당이 당선됐다. 지난 18대 총선 때는 나경원 의원이 높은 대중적 인기를 바탕으로 압승을 한 지역이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박 모 후보가 압승했지만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당선무효가 확정돼 다음달 재선거가 치러진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야당은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심판을, 여당은 야당출신 전직 구청장의 비리를 집중적으로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중구청장 재선거가 제한적이지만 서울 강북지역 민심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윤희웅 조사분석실장은 "만약 투표율이 낮은 데도 한나라당이 패배한다면 시중에 떠도는 한나라당 강북전멸론이 확인되는 것"이라며 "총선은 투표율이 더 높기 때문에 야당에 절대 유리하다"고 말했다.

변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서울 강북지역이 뉴타운과 재건축 사업 등으로 인구구성이 많이 바뀐 것과 1년이나 남은 총선까지는 정국의 유동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번 재보선은 전국적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관찰해 볼 대목이 많다. 수도권 민심의 일환으로 분당을 선거가 관심이다. 한나라당의 압도적 우세지역이어서 야당이 이곳에서 이기거나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경우 여당의 위기의식은 크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 김해을의 경우 최근 부산경남 지역의 '신공항 민심'과 맞물려 지역민심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여권에 대한 민심을 함께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정치권에서는 내년 총선에서 부산경남이 무소속 후보 약진의 진원지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전남 순천은 민주당에 대한 지역민심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민주당이 야권연대를 위해 사실상 무공천 지역으로 결정한 가운데 기존 민주당 소속 무소속 후보들의 선전여부가 관심이다.

투표율도 관심사다. 이명박 정부에서 치러진 몇차례의 재보선이 높은 투표율을 보였기 때문에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지 주목된다. 이번 재보선에서도 높은 투표율을 보일 경우 내년 총선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최근 10년간 치러진 전국선거에서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이 승리했고, 투표율이 낮으면 한나라당이 이겼다.

현정부 들어서도 투표율이 높았던 2009년 4월 재보선은 야당이 5:0으로 압승했지만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지난해 7월 재보선은 여당이 5:3으로 이겼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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