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일본이 방사능 핵재앙을 저지하고 재건에 나설 수 있도록 총력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주미일본 대사관을 위로 방문하고 긴급한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미 국방부는 9명으로 구성된 핵전문가 팀을 급파하는 등 긴급 지원에 나섰다.
오바마 행정부가 17일 일본에 대한 총력 지원에 나섰음을 천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예고없이 워싱턴 D.C에 있는 주미일본 대사관을 방문, 일본 대지진 참사를 위로한 후 백악관에서 입장을 발표하고 일본이 추가 재앙을 저지하고 조속히 재건에 나설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일본을 지원해야 한다는 긴급성을 느끼고 있으며 가장 강력한 동맹국들 중의 한 곳인 일본에게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일본의 재난을 보고 비탄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토로하고 "일본이 다시 재건될 것으로 믿는다"고 위로, 격려하면서 일본 국민들의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이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밤 간 나오토 일본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방사선 누출 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문제에 대한 지원을 제의했다.
이와 관련, 미 국방부는 이날 일본 자위대에 조언을 제공하기 위해 생화학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전문가팀을 일본으로 급파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레이펀 국방부 부대변인은 9명의 미군 전문가팀은 화학, 생물, 방사능, 핵 위험과 관련된 전문가들로 일본 자위대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미군 예산에서 3500만달러의 인도적 지원을 일본에 제공하도록 우선 승인했다고 미 국방부는 밝혔다.
미군 전문가팀에 앞서 일본에 39명의 핵전문가들을 파견한 미 원자력 규제위원회는 일본 정부에 후쿠시마 원전 상황에 대한 세부 정보를 요청하고 대규모 방사능 유출을 막기 위한 협력방안을 본격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내비쳤다.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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