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가 있는 건강걷기교실 … 바른 걸음걸이 알려주는 동호회도
북한산둘레길 지리산둘레길 제주올레…. 자연을 즐기며 신체를 단련할 수 있는 걷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 자치구들은 여기서 한걸음 더 나가 질환을 예방하거나 지역 명소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며 함께 걸을 수 있는 걷기건강교실을 마련, 주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 은평구와 서대문구 마포구는 4월부터 10월까지 주민들 입맛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건강걷기교실을 선보인다. 고를 수 있는 걷기 상품은 세가지.
관절염 요통 등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려면 치유걷기에, 많은 열량을 소모하고 심폐지구력을 강화하고 싶으면 빨리걷기에, 자연과 함께 느림의 미학을 원한다면 숲속걷기에 참여하면 된다.
전문 강사가 동행, 일반 걷기와 달리기의 단점을 보완, 운동강도가 높으면서도 체지방 소모율이 높은 빨리걷기(power walking)와 인체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각종 질환의 예방과 치유가 가능한 치유걷기(healing walking) 등을 알려준다.
특히 이 과정은 서울 서북지역 자치구들이 보건소마다 독자적으로 운영하던 걷기교실을 통합한 것이라 관심을 모은다. 은평구 관계자는 "공동 홍보·운영으로 예산·인력을 절감할 수 있고 지역사회 운동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부가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도봉구는 지역 명소를 탐방하며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 걷기운동'을 4월 1일부터 운영한다. 도봉서원, 연산군 묘와 재실, 초안산 분묘군 등 지역 내 명소 10곳을 선정해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은 뒤 함께 걷는 강좌다. 매월 첫째 금요일 오전에 진행되는 강좌에 참여하려면 전달 말일까지 구 보건행정과에 신청하면 된다.
종로구는 지난해에 이어 인왕산 북악산 낙산 남산으로 이어지는 서울성곽 둘레를 걸으며 지역 관광을 할 수 있는 '서울성곽 인증도장' 정기안내를 20일부터 시작했다. 11월 13일까지 매주 일요일 성곽 해설 전문가인 '도성길라잡이'와 함께 도심 속 자연과 문화유산을 즐길 수 있다.
송파구는 구 체육문화회관에서 부부와 모자를 위한 걷기교실을 운영한다. '다이아(다정하게 예쁘게 아름답게) 걷기교실'이라 이름붙인 이 강좌는 4월 4일부터 월 8회 과정으로 진행된다. '다정하게'는 부부를 위한 걷기교실, '예쁘게'는 엄마와 아이를 위한 강좌, 그리고 '아름답게'는 다이어트를 위한 걷기교실이다. 구는 또 다음달 10일 석촌호수 서호주변에서 열리는 '송파소리길 벚꽃길 걷기' 행사에서도 무료 걷기클리닉을 운영, 바른 걷기자세를 점검할 예정이다.
용산구도 효창공원 용산가족공원 한강공원 남산공원에서 12주간 걷기교실을 진행할 계획. 걷기를 비롯해 발 구르기와 팔 흔들기 자세를 평가하는 한편 적정 운동 강도를 설정, 바른 걷기운동을 하도록 돕게 된다.
금천구와 성동구는 정기적으로 함께 걸으며 바른 걷기습관을 서로 돕는 걷기동호회를 지원 중이다. 금천구는 '1주일에 5일, 하루 30분 이상 함께 걷자'는 뜻을 담은 '1530 걷기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걷기 전과 후에 체성분 검사를 통해 체지방·체중감소율 관리, 운동처방과 상담도 해준다. 성동구는 서울숲과 청계천 10개 '걷기 코스'에서 걷기동아리를 운영한다. 운동처방사가 각 동아리를 순회하며 대사증후군 검진과 통합 건강상담도 지원한다.
광진구는 건강위험군 300여명을 대상으로 연 70회 걷기동호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운동사와 영양사가 함께 동호회 구성원으로 참여, 걷기운동을 습관화고 금연 절주 비만예방 등 건강관리도 돕는다.
성동구 관계자는 "걷기는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좋은 운동이지만 잘못된 걷기습관으로 상해를 입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동아리 지원으로 주민들이 스스로 건강관리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북한산둘레길 지리산둘레길 제주올레…. 자연을 즐기며 신체를 단련할 수 있는 걷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 자치구들은 여기서 한걸음 더 나가 질환을 예방하거나 지역 명소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며 함께 걸을 수 있는 걷기건강교실을 마련, 주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 은평구와 서대문구 마포구는 4월부터 10월까지 주민들 입맛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건강걷기교실을 선보인다. 고를 수 있는 걷기 상품은 세가지.
관절염 요통 등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려면 치유걷기에, 많은 열량을 소모하고 심폐지구력을 강화하고 싶으면 빨리걷기에, 자연과 함께 느림의 미학을 원한다면 숲속걷기에 참여하면 된다.
전문 강사가 동행, 일반 걷기와 달리기의 단점을 보완, 운동강도가 높으면서도 체지방 소모율이 높은 빨리걷기(power walking)와 인체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각종 질환의 예방과 치유가 가능한 치유걷기(healing walking) 등을 알려준다.
특히 이 과정은 서울 서북지역 자치구들이 보건소마다 독자적으로 운영하던 걷기교실을 통합한 것이라 관심을 모은다. 은평구 관계자는 "공동 홍보·운영으로 예산·인력을 절감할 수 있고 지역사회 운동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부가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도봉구는 지역 명소를 탐방하며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 걷기운동'을 4월 1일부터 운영한다. 도봉서원, 연산군 묘와 재실, 초안산 분묘군 등 지역 내 명소 10곳을 선정해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은 뒤 함께 걷는 강좌다. 매월 첫째 금요일 오전에 진행되는 강좌에 참여하려면 전달 말일까지 구 보건행정과에 신청하면 된다.
종로구는 지난해에 이어 인왕산 북악산 낙산 남산으로 이어지는 서울성곽 둘레를 걸으며 지역 관광을 할 수 있는 '서울성곽 인증도장' 정기안내를 20일부터 시작했다. 11월 13일까지 매주 일요일 성곽 해설 전문가인 '도성길라잡이'와 함께 도심 속 자연과 문화유산을 즐길 수 있다.
송파구는 구 체육문화회관에서 부부와 모자를 위한 걷기교실을 운영한다. '다이아(다정하게 예쁘게 아름답게) 걷기교실'이라 이름붙인 이 강좌는 4월 4일부터 월 8회 과정으로 진행된다. '다정하게'는 부부를 위한 걷기교실, '예쁘게'는 엄마와 아이를 위한 강좌, 그리고 '아름답게'는 다이어트를 위한 걷기교실이다. 구는 또 다음달 10일 석촌호수 서호주변에서 열리는 '송파소리길 벚꽃길 걷기' 행사에서도 무료 걷기클리닉을 운영, 바른 걷기자세를 점검할 예정이다.
용산구도 효창공원 용산가족공원 한강공원 남산공원에서 12주간 걷기교실을 진행할 계획. 걷기를 비롯해 발 구르기와 팔 흔들기 자세를 평가하는 한편 적정 운동 강도를 설정, 바른 걷기운동을 하도록 돕게 된다.
금천구와 성동구는 정기적으로 함께 걸으며 바른 걷기습관을 서로 돕는 걷기동호회를 지원 중이다. 금천구는 '1주일에 5일, 하루 30분 이상 함께 걷자'는 뜻을 담은 '1530 걷기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걷기 전과 후에 체성분 검사를 통해 체지방·체중감소율 관리, 운동처방과 상담도 해준다. 성동구는 서울숲과 청계천 10개 '걷기 코스'에서 걷기동아리를 운영한다. 운동처방사가 각 동아리를 순회하며 대사증후군 검진과 통합 건강상담도 지원한다.
광진구는 건강위험군 300여명을 대상으로 연 70회 걷기동호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운동사와 영양사가 함께 동호회 구성원으로 참여, 걷기운동을 습관화고 금연 절주 비만예방 등 건강관리도 돕는다.
성동구 관계자는 "걷기는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좋은 운동이지만 잘못된 걷기습관으로 상해를 입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동아리 지원으로 주민들이 스스로 건강관리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