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시장 활성화 기대

지역내일 2011-03-24 (수정 2011-03-24 오후 1:07:04)
"단기적 효과는 미미" 분석도

1년여 동안 끌어오던 서울 개포택지개발지구 재정비안이 23일 통과됨에 따라 침체된 부동산시장에 활기를 불어올 지 주목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속에 단기적로는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개포지구는 아파트 4만1135가구가 들어서는 '미니 신도시급' 규모로 강남 마지막 노른자위로 불리고 있는 만큼 이번 재건축안 통과가 강남 및 주변 재건축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이번 개포 변경안 통과로 현재 재건축 조합이 결성돼 있는 주공 1단지는 조만간 공석인 집행부 선거를 하고 세부 건축계획안을 발표하는 등 재건축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추진위원회 구성단계에 머물고 있는 나머지 단지들도 조합설립을 서두르는 등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주변 중개업소에는 발표 이후 변경안 내용과 현장 분위기를 물어보는 문의전화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포동 강남공인 대표는 "나와 있던 물건이 회수되고 아직은 많지 않지만 매수문의도 늘고 있다"며 "개포 재건축 통과여부가 큰 관심이었던 만큼 재건축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재건축안 통과는 3·22부동산거래활성화대책과 맞물리면서 강남시장에 시너지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3·22대책을 통해 정부는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부활했지만 역으로 강남권은 규제가 완화되는 효과를 얻고 있다. 지금까지 규제를 받아온 강남권은 이번 대책으로 DTI를 15% 가산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소장은 "정부가 DTI 규제를 부활시켰지만 15%를 가산할 수 있는 조항이 강남권에도 적용됨에 따라 강남권은 오히려 DTI 규제를 완화하는 측면이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당초 예상보다 모자란 감이 있지만 개포 재건축안이 통과된 것은 다른 재건축 단지에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미 가격이 많이 반영된 상태인데다 분양가상한제, 금리상승 가능성, 개발이익환수 등 여러 여건을 고려할 때 실제 가격상승이나 거래활성화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은 "개포동 변경안 통과는 장기적으로 위축된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지만 곧바로 시장에 반영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강남권은 투자수요가 많은데 금리상승 여지가 남아있고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도 큰 만큼 당장 투자수요가 살아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도 "시장에 유동자금이 많아 부동산으로 돈이 흘러갈 수는 있으나 인근 지역에 당장 적극적으로 투기수요가 진입하거나 거래가격 폭등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병국 오승완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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