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신용협동조합(이사장 이환식)은 지역공동체를 바탕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지역신협운동의 뿌리로 자리잡았다. 영광신협은 지난 80년 6월 원불교 영광교구 교도와 지역주민의 경제·사회적 지위향상을 위해 창립됐다.
처음에는 ‘원불교 영광신협’으로 출발해 주로 원불교도 중심의 신협운동을 전개했다. 지난 95년 정관을 변경, 영광지역 대부분을 포괄하는 지역신협운동의 으뜸으로 평가받고 있다.
IMF사태 당시인 97년 자산 100억원을 돌파한 후 급속한 신장을 거듭해 10월말 현재 조합원 4000여명과 자산 200억원에 이르고 있다.
영광신협의 대출금 변화율을 보면 지난 99년 -14.2%로 하향곡선을 그리다가 지난해 27.7%, 올해에는 자산규모의 44%를 차지해 일반 서민금융기관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고이주 상무는 “군단위에서의 신협운동은 시단위의 신협과는 달리 이웃사촌의 개념을 넘어 ‘가족’과 ‘우리’라는 공동체의 장으로 이해하는게 빠르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금융기관의 기본사명인 안전성이 결코 뒷전일 수는 없다. 평균 10%대에 이르는 타신협의 부실채권 비율 또한 3%대에 머물고 지난해 1억원이 넘는 순이익 창출과 올해에도 가결산 결과 순이익을 내는 등 건실한 조합운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영광신협의 출발이 공동체를 지향하는 원불교의 내적흐름을 반영하듯 지역과의 연계성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문화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조합원과 지역민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교육사업 장학사업 등을 펼쳐 영광신협의 존재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최근 영광신협이 펼치는 무보증 신용대출사업은 조합원과 상인들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다. 현금은 넘쳐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여전히 까다로운 일반 금융기관과 달리 계약만으로 500만원까지 대출해 주는 무보증 신용대출은 경제여건 등 제반여건이 열악한 기초자치단체에서는 당사자가 아니면 느낄 수 없는 남다른 의미가 내포돼 있다.
이환식 이사장은 “이제는 금융기관의 역할뿐 아니라 어떻게 하면 조합원과 지역민의 생활속에서 함께 하는 신협으로 될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이의 일환으로 직원들이 조합원과 주민의 재산을 보호·이익을 창출해 줄 수 있는 자산관리자라는 역할을 부여한다는 취지에서 ‘자산관리사’교육을 의무화해, 업무는 기본이고 종합서비스맨으로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 영광 김세환 기자 kimsh@naeil.com
처음에는 ‘원불교 영광신협’으로 출발해 주로 원불교도 중심의 신협운동을 전개했다. 지난 95년 정관을 변경, 영광지역 대부분을 포괄하는 지역신협운동의 으뜸으로 평가받고 있다.
IMF사태 당시인 97년 자산 100억원을 돌파한 후 급속한 신장을 거듭해 10월말 현재 조합원 4000여명과 자산 200억원에 이르고 있다.
영광신협의 대출금 변화율을 보면 지난 99년 -14.2%로 하향곡선을 그리다가 지난해 27.7%, 올해에는 자산규모의 44%를 차지해 일반 서민금융기관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고이주 상무는 “군단위에서의 신협운동은 시단위의 신협과는 달리 이웃사촌의 개념을 넘어 ‘가족’과 ‘우리’라는 공동체의 장으로 이해하는게 빠르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금융기관의 기본사명인 안전성이 결코 뒷전일 수는 없다. 평균 10%대에 이르는 타신협의 부실채권 비율 또한 3%대에 머물고 지난해 1억원이 넘는 순이익 창출과 올해에도 가결산 결과 순이익을 내는 등 건실한 조합운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영광신협의 출발이 공동체를 지향하는 원불교의 내적흐름을 반영하듯 지역과의 연계성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문화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조합원과 지역민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교육사업 장학사업 등을 펼쳐 영광신협의 존재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최근 영광신협이 펼치는 무보증 신용대출사업은 조합원과 상인들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다. 현금은 넘쳐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여전히 까다로운 일반 금융기관과 달리 계약만으로 500만원까지 대출해 주는 무보증 신용대출은 경제여건 등 제반여건이 열악한 기초자치단체에서는 당사자가 아니면 느낄 수 없는 남다른 의미가 내포돼 있다.
이환식 이사장은 “이제는 금융기관의 역할뿐 아니라 어떻게 하면 조합원과 지역민의 생활속에서 함께 하는 신협으로 될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이의 일환으로 직원들이 조합원과 주민의 재산을 보호·이익을 창출해 줄 수 있는 자산관리자라는 역할을 부여한다는 취지에서 ‘자산관리사’교육을 의무화해, 업무는 기본이고 종합서비스맨으로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 영광 김세환 기자 kims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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