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3대 성장축은 ‘자동차-철강-건설’

지역내일 2011-03-30 (수정 2011-03-30 오후 1:43:03)

현대건설을 종합엔지니어링 기업으로 … 2020년까지 10조원 투자


현대차그룹은 지난 8일 현대건설 채권단과 4조9601억원에 본계약(SPA)을 체결했다. 현대차그룹의 현대건설 인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신고 등을 거쳐 다음달 8일 채권단에 인수대금을 납부하면 모든 절차가 끝난다.

하지만 본계약 체결로 현대건설 인수는 사실상 마무리됐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 인수를 통해 자동차-철강-건설을 미래 3대 핵심 성장축으로 하는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9월 현대건설 매각입찰에 참여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뒤 현대건설을 '글로벌 고부가가치 종합엔지니어링 선도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글로벌 시장 개척, 사업모델 고도화, 부가가치 상품 확대를 통해 현대건설을 2020년 수주 120조원, 매출 55조원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것.

이를 달성하기 위해 현대건설은 △해양공간(항만·준설·초장대교량) △화공플랜트 △발전 및 담수플랜트 등 3대 핵심사업과 △주택 △건축 △도로 △국내부동산개발의 4대 지속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속철도 △전기차 △해외원전 △신재생에너지 플랜트(풍력·연료전지) △환경플랜트의 5대 녹색사업을 비롯 △스마트그리드 △자원개발 △철강플랜트 △해양플랜트 △해외 SOC △해외부동산개발의 6대 육성사업을 기반으로 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된다.



특히 기존 '시공 위주의 기업'에서 기획, 엔지니어링, 운영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고부가가치 종합엔지니어링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대건설의 기존 사업지역인 중동·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중남미, 독립국가연합(CIS), 아프리카 등지로 사업지역을 다변화, 글로벌 선도 건설업체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향후 그룹의 사업방향은 현대건설 인수와 육성을 통해 기존 자동차 부문과 철강 부문에 종합 엔지니어링 부문을 더해, 3대 핵심 성장축으로 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3대 핵심 성장축은 세계적으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녹색성장과도 궤를 같이 하게 된다.

즉 △교통분야에서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자동차 등 친환경차 개발 △철강분야에서의 밀폐형원료처리시스템 등 친환경화 △그린시티, 친환경빌딩, 원전 등으로 대표되는 건설분야를 확보함으로써 명실공히 '에코 밸류 체인(Eco Value Chain)'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종합 엔지니어링 사업 진입은 해양자원 개발사업과 신규자원 개발 등도 수행하게 돼 추가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현대차그룹은 2020년까지 민자 사회간접자본(SOC), 플랜트 개발, 신재생 에너지 개발, 건축개발, 글로벌 선도업체와의 협력, 건설장비 구매, 환경 및 민자발전·민자담수, R&D 투자, 엔지니어링 전문학교 설립 등에 1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을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현재 9만여명인 직·간접 고용인력을 2020년 41만명으로 늘려 32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낸다는 계획도 밝혔다. 신규고용창출 인력 중 신규인력 채용비율은 12%(4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청년실업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 인수 후 향후 해외수주의 지속적 확대를 통해 1, 2차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아차가 해외공장 설립시 부품사의 동반 진출을 추진했던 경험을 활용해 현대건설의 1, 2차 협력사 또한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하겠다는 것.

또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과거 기아차, 한보철강 인수의 성공사례처럼 현대건설 인수가 성공적이고 모범적인 M&A사례로 손꼽힐 수 있도록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고품질 자동차용 강판을 생산할 수 있는 400만톤 고로설비 2기를 보유한 것을 비롯 연간 조강생산량 2000만톤 규모의 세계 10위권 대형 철강사로 발돋움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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