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건설 기업어음 피해자들 ‘분통’

지역내일 2011-03-30
"노후자금 다 날릴 판 … 모그룹이 책임져야"

29일 서울 역삼동 푸르덴셜타워 앞은 LIG건설 CP(기업어음) 피해자들의 분노에 찬 호소로 가득찼다.

LIG건설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열흘 직전에 발행했던 CP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LIG그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연 것. 푸르덴셜타워에는 LIG홀딩스 본사가 위치해 있다.

피해자들은 "개인투자자들이 봉인 줄 아느냐"면서 LIG그룹이 책임을 지고 LIG건설 법정관리 신청을 철회하고 지원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LIG그룹이 LIG건설의 자금 조달과 아파트 분양 때는 모그룹의 브랜드를내세웠다가 회사 사정이 악화되자 곧장 '꼬리 자르기' 식으로 지원을 중단해 800여명의 개인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전가했다"고 말했다.

또 "법정관리 신청 직전에 CP를 발행한 행태는 비도덕의 극치"라면서 "법원이 파렴치한 대주주를 보호하고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법정관리를 묵인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LIG건설 CP잔액 1800억원 가운데 1300억원을 판매한 우리투자증권도 피해자들에게는 분노의 대상이었다.

우리투자증권을 통해 LIG건설 CP에 노후자금 2억여원을 투자했다는 한 투자자는 "퇴직하고 노후자금을 굴리기 위한 수단으로 CP를 추천받았다"면서 "그룹 지원이 있으니까 안전하다는 증권사 직원 이야기를 듣고 선택했는데 이럴 수가 있느냐"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1억원 넘게 투자했다는 한 투자자는 "아들 결혼자금하고 노후자금으로 모은 돈이었는데 다 날리게 생겨 잠도 못 자는 지경"이라면서 "LIG그룹이 개인투자자들을 봉으로 보는 것 아니면 이럴 수가 있느냐"고 울분을 토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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