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충격으로 교육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데 인천시교육청이 집단으로 등산을 다녀오자 일선 고교와 학부모들로부터의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9일 각 사무실마다 최소한의 1~2명의 실무자만을 남겨둔 채 교육감을 비롯한 거의 모든 공무원들이 관광버스와 승용차 등을 동원해 충남 계룡산으로 등산을 다녀왔다.
시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신임교육감 부임이후 직원들이 모이는 행사가 없어 수능이 끝나자마자 다녀온 것"이라며 "유흥을 위한 것도 아닌 직원들의 피로를 달래주기 위한 연중행사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선 고교에서는 시교육청의 연중행사가 못마땅하다는 지적이다.
I고등학교 최모 교사는 "학생들이 시험직후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도 교육청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교사, 학생, 학부모는 수능시험후 후속대책을 원하고 있는데 교육청이 이들을 외면했다"고 말했다.
전교조 인천지부 관계자도 "교육부총리가 직접 나서서 수능시험 난이도 조절실패를 인정하고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는데도 시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청이 여행을 다녀왔다는 것은 상식이하의 행동"이라고 말했다.
인천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9일 각 사무실마다 최소한의 1~2명의 실무자만을 남겨둔 채 교육감을 비롯한 거의 모든 공무원들이 관광버스와 승용차 등을 동원해 충남 계룡산으로 등산을 다녀왔다.
시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신임교육감 부임이후 직원들이 모이는 행사가 없어 수능이 끝나자마자 다녀온 것"이라며 "유흥을 위한 것도 아닌 직원들의 피로를 달래주기 위한 연중행사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선 고교에서는 시교육청의 연중행사가 못마땅하다는 지적이다.
I고등학교 최모 교사는 "학생들이 시험직후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도 교육청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교사, 학생, 학부모는 수능시험후 후속대책을 원하고 있는데 교육청이 이들을 외면했다"고 말했다.
전교조 인천지부 관계자도 "교육부총리가 직접 나서서 수능시험 난이도 조절실패를 인정하고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는데도 시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청이 여행을 다녀왔다는 것은 상식이하의 행동"이라고 말했다.
인천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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