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문화원-술술 풀리는 한자 이야기

한자를 가장 쉽게 배우고 싶다면

일 년 정도면 3급 수준에 도달해..

지역내일 2011-04-01

대한민국에서 한자를 가장 쉬운 방법으로 배울 수 있는 곳이 가까이 있다. 통합 창원의 유일한 한자전문학원으로 개원 3년차만큼 소문 또한 넓고 깊은 곳, 마인드맵 연구소가 개발하고 마인드맵 방식으로 한자를 가르치는 상남동 한자문화원이 그곳이다. 일본어 공부 포기 직전의 처방으로 이곳을 선택하는 까닭이나 차이홍 중국어에서 뼈가 굵은 베테랑 교사들이 이곳에서 한자를 배우는 이유 등, 가장 쉬운 방법으로 한자를 배운다는 근거와 프로그램의 구별성을 살펴봤다.


한자 싫어..급수위주 한자교육의 문제점
체계적 한자 공부를 강조하는 박병희 한자문화원장은 “급수위주 또는 부수위주의 무조건 외우기 식 한자교육의 문제”를 꼬집으며, “70% 이상의 교과서 한자어를 소화하거나 무난한 사회생활을 위한 최소한의 급수를 3급으로 본다. 정도 차는 있으되 기존 학습지나 방과후교실 등 무조건 외우고 쓰는 방식으로는 대개 5, 6 급에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많이 쓰이는 글자 위주로 8급(50자)부터 1급(3500자)에 이르는 현행 한자급수는 급이 높아질수록 상대적으로 적게 쓰이는 글자들로 돼있다. 6, 5급까지는 일상에서 엄마 아빠의 대화 안에서 충분히 배울 수 있는 수준인 반면, 고급 용어는 주로 3, 2급에 포진. 보통 4급이 고비로 무조건 읽고 쓰는 방식으로 진행된 경우 “한자 싫어”라는 소리가 터지거나 아예 한자자체에 대해 거부하는 위험한 단계이기도 하다.


형성문자의 파워 및 원리, 기초한자에 집중해야
한자가 만들어 지는 여섯 원리를 육서라 한다. 사물의 형상을 본 딴 상형(日,月).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형상화한 지사(一, 二). 동일한 글자로써 여러 가지 뜻과 소리로 쓰이는 전주(樂-노는 것(악)을 즐기고(락) 좋아한다(요)). 뜻을 무시하고 음만 빌려 쓰는 가차(영국 아세아 등 나라이름이나 외래어). 글자+글자로 전혀 다른 뜻과 음이 되는 회의(人+木=休). 글자 에 글자가 더해 새로운 글자가 되긴 하지만 합치기 전의 어느 글자와 음이 같거나 비슷한 형성, 이상의 여섯문자를 말한다. 이 가운데 맑을청(淸). 갤청(晴), 눈알정(睛), 뜻정(情) 등 ''靑''자가 들면 정 또는 청으로 소리 나는 것과 같이, 어떤 글자가 붙느냐에 따라 읽기와 뜻도 헤아릴 수 있는, 약2000(3급) 글자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형성자의 파워에 집중해야 한다. 나랏말이 중국과 달라 훈민정음을 만든다는 세종대왕의 말씀이나, 한자가 과학적이라는 근거가 형성문자를 두고 하는 말이니만큼. 급수위주가 아닌 기초 한자를 많이 알아야 하는 이유와 함께 기초한자를 바탕으로 형성되는 한자를 알아가다 보면 결국 높은 급수에 도달할 수밖에 없음을 이해. 아이들의 성취욕을 위해 만든 교육용 급수를 따는 빠른 길 또한 기초 글자를 다지면서 배우는 방식이 가장 쉽고 바르다는 결론도 나온다. 

우리나라 한자가 표준한자

표준한자란 우리나라에서 쓰는 한자를 말한다. 1960년 대 만들어져 현재 쓰고 있는 중국어 간자체는 표준한자의 약자나, 약자가 없는 글자 중 다른 글자와 많이 합하는 글자의 간략화(言, 貝, 金, 門 등), 잘 쓰지 않는 글자들을 통합 또는 삭제해 간략하게 줄여서 만든 글자. 그러므로 급수 위주의 한자로 무조건 외우고 쓰는 방식으로는 간자체 중국어를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다. 따라서 중국어나 일본어를 쉽게 공부하려면 표준한자를 제대로 배워야 하는 까닭을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다.


올해 우리지역에서 유일한 민사고 입학생 이야기. 학교(민사고) 측은 3급에 준하는 실력을 갖추고 오라고 요구했다. 민사고의 강의와 커리큘럼을 이해하려면 3급에 준하는 실력이 돼야 한다는 뜻. 학생은 입학을 앞두고 한 달 간 매일 두 시간씩 한자문화원에서 공부했다. 시간을 다투는 상황에서 긴급 처방으로 한자문화원을 선택, 한자문화원의 진면목이 입증된 예라 하겠다. 보습학원인 서예학원과 명확하게 구별되는 한자문화원에서는 지금 차이홍 원어민 교사들로부터 중국어도 함께 배울 수 있다. 금상첨화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 지혜와 부지런함이 필요한 때다.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