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 금융위기 이전 수준 웃돌아

지역내일 2011-04-04
전국 평균 4.5% 상승, 수도권은 3.6% 하락
지방 대도시 상승 … 서울·수도권은 안정

전국 주택가격이 지방 주요도시 가격상승으로 인해 글로벌 금융위기 때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주택매매가격 상승폭이 커지면서 지난달 연도별 3월 매매가 증가율이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전세가 상승에 따라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하는 것이 늘면서 3월(2월 15일~3월 14일) 전국 주택매매가격이 1.0% 상승,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 9월 대비 4.5%나 올랐다.

주로 지방 광역시 상승폭이 컸다. 최근 부동산 열풍이 불고 있는 부산이 22.7%로 가장 많이 올랐고, 대전(18.5%)이 그 뒤를 이었다. 6개 광역시 평균 9.6% 뛰었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최근 몇 년간 지방 주요도시에 주택공급이 사실상 멈추면서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서울(0.2%)을 제외한 수도권은 아직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용인 수지구는 11.1%나 하락했고, 성남 분당도 8.8% 떨어졌다. 수도권 전체적으로는 1.7% 하락했다. 서울 '강남3구' 중에는 강남·송파구가 각각 0.4% 하락한 반면, 서초구만 0.5% 올랐다.

주택 매매가격은 올 들어 상승폭이 더욱 커지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주택가격은 지난해 8월(0.0%) 바닥을 치면서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9월 0.1%, 10월 0.2%, 11·12월 각 0.4%로 상승폭을 키워 왔다. 올해도 1월 0.5%, 2월 0.8%, 3월 1.0%로 그 상승세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3월 상승률은 연도별 3월 기준으로는 2002년(2.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그러나 서울, 수도권은 상승세가 더디다. 수도권은 지난해 4월(-0.1%)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11월까지 7개월간 가격이 떨어지다 12월(0.0%) 하락세를 멈췄다. 올해 들어 1월 0.1%, 2월 0.3%, 3월 0.3% 올랐을 뿐이다. 서울 역시 지난해 12월(0.1%)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올 들어 1월 0.1, 2월 0.3, 3월 0.2% 상승했다.
이원재 국토해양부 주택정책관은 "부산, 대전 등 그동안 주택공급이 부족했던 지방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반면 서울·수도권은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아직은 안정돼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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