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차관 이어 국정원 1차장도

지역내일 2011-04-05 (수정 2011-04-05 오후 1:17:20)
'중국통' 전진배치 … 전재만 중국공사, 국정원 1차장에 발탁
청와대 "원세훈 국정원장 '재신임' 아니다" … 추가인선 예고

이명박 대통령이 4일 국가정보원의 해외·대북 업무를 담당하는 제1차장에 전재만(56) 주중 대사관 공사를, 과학·산업·방첩 업무를 맡는 제3차장에 이종명(54) 합동참모본부 민군심리전부장을 각각 내정했다.

전재만 1차장 내정자는 1979년 외무고시 13회로 정통 외교관 출신이다. 박석환 제1차관, 민동석 제2차관이 동기다. 2009년 6월 국가정보원으로 적을 옮겼다. 현재의 직함도 신분은 외교관이지만 업무는 정보담당 공사다.

특히 전 내정자는 주중 대사관 정무·경제참사관, 광저우 총영사관에서 근무해 외교부내에서도 대표적인 '중국통'이다. 최근 임명된 박석환 외교1차관이 주중 대사관 참사관, 상하이 부총영사 등을 역임한 '중국통'인 것에 이어 대중국 업무 강화의 포석으로 읽힌다. 그간 서대원, 이수혁, 김숙 등 외교부 출신 국정원 1차장은 미국이나 유엔 업무를 주로 했던 외교관이었다.

반면 특정 인사를 계기로 '대중외교 강화'식의 평가를 내리는 것에는 경계론도 나온다. 신정승 전 중국대사는 대표적인 중국 인맥이었지만 안팎에서 흔드는 바람에 부임 1년만에 낙마했다. 한 중견 외교관은 "그 동안 외교부에 중국 전문가가 없다는 비판도 많았지만 전 내정자를 비롯해 신형근 전 선양 총영사(현 히로시마 총영사), 김일두 청뚜 총영사 등 바깥에 알려지지 않은 중국 인맥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로 물러나는 김숙 전 국정원 1차장의 거취에도 눈길이 쏠린다. 교체될 4강대사 가운데 한 자리라는 관측 속에 주중대사설과 주일대사설이 각각 힘을 얻고 있다.

3차장에 내정된 이종명 부장은 현역 군인이 국가정보원으로 이름과 체제가 바뀐 이후 처음이다.

특히 합참에서 국장급(소장)이던 이 내정자는 일거에 차관급으로 수직상승하게 됐다. 합참 민군심리전부장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국정원의 대북 업무를 강화하는 차원의 인사로 보인다.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납치된 삼호주얼리호 선원 구출을 위한 '아덴만 여명' 작전 때는 군사작전지원 실무 총책임자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전언이다.

한편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번 인사에서 원세훈 국정원장이 빠진 것은 재신임의 의미와는 거리가 멀다"라고 말해 추가 인선 가능성을 내비쳤다. 국정원 안팎에서는 원세훈 원장의 출마 가능성이 줄곧 거론되고 있다.

- 전재만 1차장 내정자 프로필 :

▲부산(56) ▲서울대 외교학과 ▲외무고시 13회 ▲주일본 1등서기관 ▲아·태 통상담당팀장 ▲아·태 통상과장 ▲주 중국 정무·경제참사관 ▲주 광저우 총영사 ▲경기도국제관계자문대사 ▲주 중국 공사

- 이종명 3차장 내정자 프로필 :

▲충남 서산(54) ▲서울 한성고. 육사35기 ▲육군교육사 리더십센터장 ▲제2작전사 작전처장 ▲12사단장 ▲합참 전력발전부장 ▲합참 군사기획부장(현
조조숭호·성홍식 기자 shc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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