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폭등’ 직거래 재배로 돌파

지역내일 2011-03-11 (수정 2011-03-11 오후 1:15:04)

안전하고 안정적인 식재료 공급

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 잇따라

무상급식을 추진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이 농어촌과의 친환경 농산물 직거래를 추진하고 있다.

구제역 고유가 등으로 식재료 가격이 올라가면서 급식 부실화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 21개 자치구 가운데 11개 자치구는 이미 농촌지역 지자체를 대상으로 쌀 품평회를 개최했다.

관악구는 자매결연 지자체인 충남 공주와 서천, 전남 강진과 함평, 전북 군산에서 생산하는 쌀을 선정, 공급단가를 전년도에 비해 1000원 저렴한 20kg당 4만8000원에 공급받기로 합의했다.

성북구는 쌀과 함께 학교급식 주재료인 김치를 친환경으로 공급하기 위해 4~6월 중 김치 공급을 위한 강연회 품평회 등을 열고 9월 배추 무 고추 등 농산물 생산단지 견학을 거쳐 김치를 직접 공급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직거래를 관리할 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의 설립도 잇따르고 있다.

무상급식을 추진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와 시민단체는 "식재료의 안전과 가격의 안정을 위해선 하루빨리 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를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원센터는 직거래 계약재배는 물론 급식 전반을 총괄 운영하는 관리기구다. 직거래를 통해 급식 유통구조를 개혁하고 농어촌까지 변화시키자는 것이다.

앞서 성북구는 2월 말 급식지원센터를 출범시켰다. 은평구 역시 곧 '(가칭)은평이랑 급식지원센터'를 설립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에 급식지원센터 설립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의회는 4월 공청회를 개최하고 5월 '인천시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서울 자치구가 기초자치단체 중심으로 지원센터를 설립하는 것과는 달리 광역시와 구·군에 각각 지원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직거래 계약재배 등 주요 역할은 광역시 지원센터가 책임지고 기초지자체 지원센터는 관리 중심으로 운영하는 역할분담 시스템이다.

이한구 인천시의회 친환경무상급식특별위원장은 "학교는 값싸고 질 좋은 농산물을 공급받고 지역 농어촌은 안정적 소비처를 만든다는 점에서 일석이조의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직거래 재배의 우수성은 배추파동 당시 생협이 1/3 가격으로 배추를 판매한 경험에서 이미 검증됐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지자체도 친환경 농산물을 싼값에 공급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의왕시는 인근 안양 군포시와 공동으로 13억여원을 투자해 지원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아예 농산물을 재배할 땅을 구입하는 방식도 검토되고 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강원도 등 지방에 부지를 확보해 직영생산체제를 갖추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시 등 지자체들도 직거래 방식으로의 전환을 교육청과 협의할 예정이다.

배옥병 친환경무상급식 풀뿌리국민연대 상임위원장은 "지난 10년간 급식운동 결과 유통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안전하고 안정적인 식재료를 공급받을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면서 "아이들에게는 건강을, 농민에게는 웃음을 줄 수 있는 친환경무상급식지원센터 설립을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여운 곽태영 김진명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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