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공포 … 구조작업도 지연

지역내일 2011-03-14 (수정 2011-03-14 오후 3:18:13)
"한국 구조대 현장 투입, 미뤄달라" … 선발대, 본진 도착까지 대기
일본대지진 사망·실종 4만, 이재민 59만

11일 일본 동부를 강타한 대지진 이후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로 인한 방사성물질 누출 우려로 구조작업조차 지연되고 있다.

13일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일본 정부에서 방사성물질 오염 가능성 등 안전우려 때문에 구조대의 현장 투입을 미뤄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2일 오후 민항기편으로 급파된 선발대(구조대원 5명, 구조견 2마리)가 센다이 경찰학교에 도착했지만 현장 투입은 미룬 채 본대 도착을 기다리고 있다.

민동석 외교통상부 제2차관은 "우리 구조단은 실종자 구조, 탐사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활동 장소는 일본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구조대 본진 102명은 14일 일본 후쿠시마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구조대는 이곳에서 다시 센다이 지역으로 출발할 예정이나 현지 공항사정이 여의치 않아 정확한 시간은 잡히지 않은 상태다. 구조대는 당초 13일 밤 센다이로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일본측의 정확한 착륙 공항 통보가 늦어지면서 지연됐다.

외교통상부는 13일 후쿠시마 원전 반경 30km 이내 지역을 여행경보 3단계인 '여행제한' 지역으로, 동북부 5개현인 이바라키, 이와테, 아오모리, 후쿠시마, 미야기현을 2단계인 '여행자제' 지역으로 각각 지정했다.

프랑스는 13일 여진과 방사능 유출 우려 때문에 도쿄에 있는 자국민조차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정부는 원자로 격납용기가 아닌 외부벽만 붕괴됐고 바람이 한반도와 반대방향으로 불고 있어 직접 위협은 없다는 평가지만 일본의 분석결과 등이 나오면 그에 맞춰 조치를 내놓기로 했다.

후쿠시마 원전 1호기 폭발로 최대 190명이 방사능에 피폭됐을 가능성이 우려되는 가운데 1~3호기의 추가폭발, 도카이 원전의 냉각장치 고장 등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반면 교민보호를 위해 센다이로 급파된 정부 신속대응팀은 13일 피해현장을 직접 돌아보고 일본측에 우리 국민의 피해확인 협조를 요청했다.

현재 교민 60여명이 연락두절 상태이며 실종신고 400여건중 100여건도 생사를 확인하지 못했다. 센다이 총영사관에는 200여명의 한국 교민이 대피 중이며 총영사관측은 식수와 비상식량,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이재민을 총 59만여명으로 추산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사망·실종자 4만명, 산업계 피해는 100억~1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14일 오전 10시 도쿄 북동부 150km 지점에서 진도 6.2 규모의 여진이 발생,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조숭호 기자 shc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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