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수송기로 119대원 100명 파견 … "교민 60여명 연락두절"
일본 대지진 사태에 따른 구조지원과 피해복구를 위한 긴급구조대 100명이 피해지역에 급파했다. 앞서 선발대로 파견된 119 구조대원 5명과 합류, 본격적인 구조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외교통상부와 국방부에 따르면 공군 C-130 수송기 3대가 14일 오전 8시쯤 성남공항을 이륙해 경유지인 일본 나리타 공항에 도착, 출입국 수속을 진행하고 있다.
구조대는 입국 수속이 마무리대는 대로 다시 나리타 공항을 떠나 오후에 야마가타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구조대는 성남공항에 대기중인 공군 C-130 수송기 3대를 이용해 13일 밤 11시30분 일본 센다이 지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일본측의 정확한 착륙공항 통보가 늦어지면서 출발이 지연됐다.
구조대는 탐색구조장비 등을 구비한 중앙 119 구조단 및 서울·경기 구조대원 100명과 외교통상부 인도지원과장 및 직원 2명으로 구성됐다.
여기에는 의료요원 6명과 일본어 통역요원 6명도 포함됐다. 구조대의 파견은 우리 정부의 요청을 일본측이 수용한데 따른 것으로, 현지 상황에 따라 일본측과의 협의를 거쳐 추가 구조인력을 파견할 계획이다.
구조대는 지진·해일 피해가 가장 심각한 동북부 지역에서 실종자 구조탐사와 안전평가를 수행할 예정이며 구체적 활동과 장소를 일본측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지역의 방사능 누출로 활동지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통상부 민동석 차관은 교민 피해상황과 관련해 "지금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고 있지 않다"면서 "다만 센다이 해변지역인 아라하마에서 시신 200~300구가, 유리아끼에서 시신 100여구가 발견돼 일본 정부와 협력 하에 우리 교민이나 여행자가 포함돼 있는지를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센다이 지역에 파견된 정부 신속대응팀은 13일 3시간여 동안 와카바야시구 아라하마 지역과 나토리시 유리아끼 등 피해현장을 돌아보고 일본측에 우리 교민과 관광객의 피해확인 협조를 요청했다.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와 관련, 민 차관은 "원자로가 들어 있는 격납용기가 폭발한 게 아니라 외부벽이 붕괴한 걸로 판명됐다는 게 일본 정부의 발표이며 그에 따르면 방사선 물질의 대량유출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바람의 방향이 우리와 반대편으로 돼 있기 때문에 직접적 위협을 느끼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외교부는 13일 오후 7시 현재 도호쿠 해안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교민 60여명이 연락 두절이라고 밝혔다.
외교통상부의 공식 집계에 따르면 현지 공관과 연락이 닿지않는 교민은 센다이시 와카야마구 3가구, 이와테현 오후나토시 8가구, 미야기현 이시노마키 8가구, 미야기현 케센노마시 2가구 등 모두 21가구, 60여 명이다. 방사능 누출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인근의 반경 30㎞ 이내에 거주하던 교민 2명도 연락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장기·홍범택·조숭호 기자 hjk30@naeil.com
[관련 기사]
- 방사능 공포 … 구조작업도 지연
- 지진 충격, 한국시장엔 제한적
- 3일내 규모 7이상 여진 발생 가능성
- 사망·실종 4만명 … 이재민 59만명
- [국내 원전 안전한가]“현재까지는 안전 … 영향은 예의주시”
- [한반도는 안전지대인가]내륙 지진보다 동해안 해일피해 우려 커
- 세계경제 또다른 '악재' … 일본성장률 0%대 추락 불가피
- 일 대지진, 동북아 국제정세에 영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일본 대지진 사태에 따른 구조지원과 피해복구를 위한 긴급구조대 100명이 피해지역에 급파했다. 앞서 선발대로 파견된 119 구조대원 5명과 합류, 본격적인 구조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외교통상부와 국방부에 따르면 공군 C-130 수송기 3대가 14일 오전 8시쯤 성남공항을 이륙해 경유지인 일본 나리타 공항에 도착, 출입국 수속을 진행하고 있다.
구조대는 입국 수속이 마무리대는 대로 다시 나리타 공항을 떠나 오후에 야마가타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구조대는 성남공항에 대기중인 공군 C-130 수송기 3대를 이용해 13일 밤 11시30분 일본 센다이 지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일본측의 정확한 착륙공항 통보가 늦어지면서 출발이 지연됐다.
구조대는 탐색구조장비 등을 구비한 중앙 119 구조단 및 서울·경기 구조대원 100명과 외교통상부 인도지원과장 및 직원 2명으로 구성됐다.
여기에는 의료요원 6명과 일본어 통역요원 6명도 포함됐다. 구조대의 파견은 우리 정부의 요청을 일본측이 수용한데 따른 것으로, 현지 상황에 따라 일본측과의 협의를 거쳐 추가 구조인력을 파견할 계획이다.
구조대는 지진·해일 피해가 가장 심각한 동북부 지역에서 실종자 구조탐사와 안전평가를 수행할 예정이며 구체적 활동과 장소를 일본측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지역의 방사능 누출로 활동지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통상부 민동석 차관은 교민 피해상황과 관련해 "지금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고 있지 않다"면서 "다만 센다이 해변지역인 아라하마에서 시신 200~300구가, 유리아끼에서 시신 100여구가 발견돼 일본 정부와 협력 하에 우리 교민이나 여행자가 포함돼 있는지를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센다이 지역에 파견된 정부 신속대응팀은 13일 3시간여 동안 와카바야시구 아라하마 지역과 나토리시 유리아끼 등 피해현장을 돌아보고 일본측에 우리 교민과 관광객의 피해확인 협조를 요청했다.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와 관련, 민 차관은 "원자로가 들어 있는 격납용기가 폭발한 게 아니라 외부벽이 붕괴한 걸로 판명됐다는 게 일본 정부의 발표이며 그에 따르면 방사선 물질의 대량유출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바람의 방향이 우리와 반대편으로 돼 있기 때문에 직접적 위협을 느끼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외교부는 13일 오후 7시 현재 도호쿠 해안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교민 60여명이 연락 두절이라고 밝혔다.
외교통상부의 공식 집계에 따르면 현지 공관과 연락이 닿지않는 교민은 센다이시 와카야마구 3가구, 이와테현 오후나토시 8가구, 미야기현 이시노마키 8가구, 미야기현 케센노마시 2가구 등 모두 21가구, 60여 명이다. 방사능 누출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인근의 반경 30㎞ 이내에 거주하던 교민 2명도 연락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장기·홍범택·조숭호 기자 hjk30@naeil.com
[관련 기사]
- 방사능 공포 … 구조작업도 지연
- 지진 충격, 한국시장엔 제한적
- 3일내 규모 7이상 여진 발생 가능성
- 사망·실종 4만명 … 이재민 59만명
- [국내 원전 안전한가]“현재까지는 안전 … 영향은 예의주시”
- [한반도는 안전지대인가]내륙 지진보다 동해안 해일피해 우려 커
- 세계경제 또다른 '악재' … 일본성장률 0%대 추락 불가피
- 일 대지진, 동북아 국제정세에 영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