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교력 총집결 … 국제구호팀 속속 도착

지역내일 2011-03-14
미국 항공모함부터 캄보디아 10만달러 구호금 … 중국, 사상 최조 구조대 파견

미국이 최신예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9만7000t급)를 일본 근해에 급파하고, 러시아와 중국 등이 구호팀을 파견했다.

중남미와 동남아의 국가들과 유럽 등 전세계에서 지진구호를 위한 원조노력이 밀려들고 있다.

지진참사를 통해 일본의 평소 국제사회에서의 외교력이 총집결되는 양상이다.

일본은 구조헬기의 급유를 위해 미국에 항공모함의 파견을 요청했다. 13일 미국은 즉각 로널드레이건호를 파견하고 도쿄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기지에 배치된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도 지진 피해 해역으로 투입했다.

미 국무부 산하 대외원조기관인 국제개발처(USAID)에서 파견한 144명의 인명수색구조팀도 이날 일본 북부 미사와에 도착했다.

영국도 12일(현지시각) 일본 정부의 요청에 따라 59명으로 구성된 인명수색구조팀을 수색견 2마리 및 의료지원팀과 함께 파견할 방침이며, 말레이시아 정부도 의료진 15명과 수색견 6마리를 일본에 지원했다.

중국 홍십자회는 일본 구호활동을 위해 100만 위안(약 15만 달러)을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고, 중일우호협회 등 친선 단체 2곳도 10만 위안을 기부했다.

러시아 비상상황부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지시로 항공병원을 비롯한 비행기 6대와 200명의 구조대원, 심리학자, 의료진을 대기시킨 채 일본의 파견 요청을 기다리고 있다.

일본이 거액의 개발원조를 실시해왔던 동남아권 국가들의 원조가 이어지고 있다. 세계최빈국의 하나인 캄보디아는 미화 10만 달러를 구호기금으로 기탁했다.

카싯 피롬야 태국 외무장관은 "일본의 지진 복구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24명의 구호팀과 구호견 6마리를 13일 지진 현장에 급파했다"면서 "구호물자도 3∼4일 내에 일본으로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도 일본의 지진 복구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이날 오전 5명의 구호팀과 구호견 5마리를 일본에 파견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도 의사 2명을 포함한 7명의 구호팀을 이르면 14일께 일본에 급파키로 했다.

중남미권의 멕시코도 20명의 전문 구호팀과 3명의 빌딩 구조 전문가, 수색견 10마리를 일본으로 보낸 데 이어 2차 구호팀을 구성해 12일 파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은 "멕시코는 지진 사태로 고통받고 있는 일본 국민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며 구조전문가와 건물구조 분석가, 탐지견으로 구성된 구조팀을 일본에 급파했으며 2차 구조대도 조만간 출발할 계획이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도 생존자들을 찾기 위한 작업에 필요한 인원과 장비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브라질은 외교부 명의의 성명을 내 브라질 정부와 국민은 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에 애도와 연대를 표한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와 페루, 파나마도 일본에 위로를 나타내며 재난피해를 돕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으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미 도미니카 공화국도 차후 복구작업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이밖에 피지와 나이지리아 정부도 일본 정부에 대한 지원 의사를 표명했다.
진병기 기자 j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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