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 2백만평 해제, 새 전기"
백운지식문화밸리조성 등 도시개발 속도
철도특구지정 임박, 모든 고교에 기숙사
"의왕시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현재 88.7%로 다른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됐지만 2007년 광역도시기본계획에 약 200만평이 그린벨트 해제예정지로 지정돼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습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그린벨트'는 과거에는 '악재'였지만 지금은 천혜의 환경을 갖춘 도시개발이 가능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도시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동산경기가 침체된 상태지만 의왕시는 각종 개발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현재 백운호수 인근의 백운지식문화밸리, 의왕ICD 인근 산업단지, 부곡동의 장안지구, 오전동 오매기지구 등 도시개발사업이 추진 중이다. 시는 이들 지역에 민자·외자유치를 통한 공영개발방식으로 주거 산업 문화 레저 등 지역별 특색을 살린 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백운지식문화밸리다. 이 사업은 백운호수 주변 29만평의 부지에 국제빌리지(외국인학교·의료기관)와 디자인스쿨, 컨벤션 및 호텔, 타운하우스, 예술인마을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여기에 문화예술기능을 추가해 수상 예술의 전당(700석 규모), 대규모 극장(1만석), 쉼터, 산책로 등도 만들 예정이다. 의왕시청 주변의 고천중심지구(25만평)는 국토부와 경기도, LH와 개발방안을 협의 중이다. 기존 행정기관 외에 문예회관, 미술관, 우체국, 글로벌인재양성센터 등을 조성해 행정타운 복합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고천중심지구와 1번 국도를 사이에 두고 단절돼 있는 오전동 지역을 육교형 테마공원으로 연결할 방침이다. 김 시장은 "국도 1호선에 의해 생활권이 단절된 고천-오전지역을 200m 규모의 육교형 공원으로 연결해 주민들이 인라인, 축구, 배드민턴 등 체육활동과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각종 개발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도시개발공사 설립을 추진, 오는 4월말 출범할 예정이다. 기존 구도심 재개발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의왕시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지구는 모두 15개로, 기존 도시의 70%에 달한다. 1곳은 최근 시공사를 선정했고 2곳이 조합설립인가를 받았으며, 5곳이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상태다. 김 시장은 지지부진하던 재개발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구별로 순회 간담회를 개최하고,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각종 문제해결을 돕도록 했다.
부곡지역 철도특구지정과 교육지원사업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의왕시는 2008년부터 철도특구 지정을 추진, 오는 4월쯤 특구지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시장은 "철도특구의 대표사업으로 왕송호수 주변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레일바이크를 설치할 계획"이라며 "왕송호수에 레일바이크가 설치되면 인근 철도박물관, 자연학습공원과 함께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교육예산을 작년의 세 배인 90억원으로 늘려 관내 전체 고등학교에 기숙사를 설립하고 친환경무상급식 실현을 위해 군포·안양시와 함께 친환경식재료공급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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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지식문화밸리조성 등 도시개발 속도
철도특구지정 임박, 모든 고교에 기숙사
"의왕시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현재 88.7%로 다른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됐지만 2007년 광역도시기본계획에 약 200만평이 그린벨트 해제예정지로 지정돼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습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그린벨트'는 과거에는 '악재'였지만 지금은 천혜의 환경을 갖춘 도시개발이 가능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도시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동산경기가 침체된 상태지만 의왕시는 각종 개발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현재 백운호수 인근의 백운지식문화밸리, 의왕ICD 인근 산업단지, 부곡동의 장안지구, 오전동 오매기지구 등 도시개발사업이 추진 중이다. 시는 이들 지역에 민자·외자유치를 통한 공영개발방식으로 주거 산업 문화 레저 등 지역별 특색을 살린 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백운지식문화밸리다. 이 사업은 백운호수 주변 29만평의 부지에 국제빌리지(외국인학교·의료기관)와 디자인스쿨, 컨벤션 및 호텔, 타운하우스, 예술인마을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여기에 문화예술기능을 추가해 수상 예술의 전당(700석 규모), 대규모 극장(1만석), 쉼터, 산책로 등도 만들 예정이다. 의왕시청 주변의 고천중심지구(25만평)는 국토부와 경기도, LH와 개발방안을 협의 중이다. 기존 행정기관 외에 문예회관, 미술관, 우체국, 글로벌인재양성센터 등을 조성해 행정타운 복합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고천중심지구와 1번 국도를 사이에 두고 단절돼 있는 오전동 지역을 육교형 테마공원으로 연결할 방침이다. 김 시장은 "국도 1호선에 의해 생활권이 단절된 고천-오전지역을 200m 규모의 육교형 공원으로 연결해 주민들이 인라인, 축구, 배드민턴 등 체육활동과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각종 개발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도시개발공사 설립을 추진, 오는 4월말 출범할 예정이다. 기존 구도심 재개발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의왕시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지구는 모두 15개로, 기존 도시의 70%에 달한다. 1곳은 최근 시공사를 선정했고 2곳이 조합설립인가를 받았으며, 5곳이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상태다. 김 시장은 지지부진하던 재개발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구별로 순회 간담회를 개최하고,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각종 문제해결을 돕도록 했다.
부곡지역 철도특구지정과 교육지원사업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의왕시는 2008년부터 철도특구 지정을 추진, 오는 4월쯤 특구지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시장은 "철도특구의 대표사업으로 왕송호수 주변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레일바이크를 설치할 계획"이라며 "왕송호수에 레일바이크가 설치되면 인근 철도박물관, 자연학습공원과 함께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교육예산을 작년의 세 배인 90억원으로 늘려 관내 전체 고등학교에 기숙사를 설립하고 친환경무상급식 실현을 위해 군포·안양시와 함께 친환경식재료공급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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