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더미’ 인천도개공, 구조조정 본격화

지역내일 2011-03-16

인천시 1조원 현물출자 … 자체사업 27개 중 9개만 정상추진

막대한 부채에 시달리고 있는 인천도시개발공사의 회생을 위해 1조원 규모의 현물출자가 이뤄지는 등 구조조정이 본격화된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도개공의 안정적인 재원확보를 위해 송도 1공구 일부 부지를 비롯 1조원 이상의 우량토지를 도개공에 출자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인천도개공은 이날 시로부터 출자를 받는 대신 3조1491억원 규모의 자산을 매각하고 구월농산물도매시장 하버파크호텔 등에서 손을 떼는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인천도개공은 부도 위기에 몰린 대표적인 지방공기업으로 2010년 말 기준으로 부채만 5조6352억원에 이른다.

인천도개공의 자체 구조조정 방안은 자산매각과 사업정리 크게 두 가지다.

도개공은 자체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3조1491억원 규모의 토지와 호텔 등의 자산을 매각할 방침이다. 영종하늘도시 검단산단 운북복합레저단지 경서국민임대주택단지 등 2조9345억원의 재고자산이 매각 대상에 올랐다. 2146억원 규모의 하버파크 호텔, E4호텔 등도 매각 대상이다.

각종 개발과 얽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사업 분야는 27개 자체사업 중 9개만이 정상추진되고 나머지는 시기를 조정하거나 포기할 방침이다. 특수목적법인(SPC)에 참여한 지분도 14개 사업 중 7개는 매각할 예정이다.

자체사업 중 금곡지구 택지개발사업, 송도 5공구 1단지,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송도석산 개발 등의 사업은 아예 포기했다.

지분을 정리하는 특수목적법인은 청라로봇랜드조성 인터넷교육방송 인천타워 투모로우시티 용유무의복합단지 BRC조성사업 도화구역개발사업 7개다.

인천도개공 관계자는 "이번 시의 출자로 검단신도시와 영종하늘도시에서 투자비가 회수되는 2014년까지 안정적인 부채비율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도개공의 구조조정 방안이 결정되면서 각종 개발사업과 얽힌 민원도 뒤따를 전망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구조조정 대상에 오른 사업의 경우 사전에 주민들의 의견수렴 절차를 제대로 거쳤는지 의문"이라며 "이번 기회에 도개공을 이 지경으로 만든 정책결정권자들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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