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에서는 자매도시 공무원이 외국어 회화 강사로 나섰다. 구는 교환근무 중인 중국 베이징시 창핑구 공무원을 활용, 7월 25일까지 생생 중국어교실을 운영한다.
수강생은 구청 공무원 33명. 이미 구성·운영 중인 중국어 동아리에 교환근무 중인 윤 철(32)씨가 강사로 결합했다. 창핑구에 위치한 이름난 관광지 명13릉 만리장성 등 문화재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 중국어 발음 기초부터 실용회화 중국문화소개까지 다양한 수업을 진행 중이다. 구 관계자는 "창핑구 공무원에게 직접 설명을 들으니 마치 우리 구 관광지를 소개 받는 듯 친숙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구는 교환공무원을 활용한 다양한 국제교류 사업들을 발굴, 확대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강의능력이 향상되면 지역 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중국어캠프에 투입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도봉구는 창핑구와 1996년 4월 자매결연을 맺고 지속적인 교류·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2006년부터는 국제화 시대에 부응하는 공무원 양성과 행정관리 경험 공유를 목표로 양측 공무원을 상호파견하고 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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